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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이벤트광장 메인무대 앞에는 오전 7시께부터 가족·연인·친구 등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마라톤 출발점을 중심으로 주변에 모인 참가자들은 배정받은 번호표를 가슴 부분에 부착한 채 인증 사진을 찍고 서로의 뭉친 어깨를 풀어주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또한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렸다.
행사장에는 가족 단위 시민들부터 홀로 마라톤에 참여한 사람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이 출발을 기다렸다.
서울 송파구에서 온 김희영씨(60·여)는 “매해 마라톤 행사를 참여하던 남편을 따라 가족 모두가 참여하게 됐다”며 “올해는 처음으로 어린 손녀딸과 함께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는데 소아암 어린이를 돕는 좋은 취지인 만큼 완주한다는 각오로 행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10㎞ 걷기에 참가하는 권순엽씨(42)는 “평소에도 이런 행사에 참여하곤 한다”며 “올해는 날이 좋아서 나들이도 할 겸 행사에 가족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고 대화 참가 배경을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는 불편한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휠체어를 탄 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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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외국인과 최연소 참가자 등 이색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아버지와 함께 마라톤 시작점에 선 김현준군(7)은 “평소 바쁜 아빠와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는데, 이번 마라톤 대회를 함께 뛰게 돼서 기분이 좋다”며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미국에서 왔다는 로라씨(30·여)는 “마라톤 참가를 위해 처음 여의도공원을 찾았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며 “소아암환자를 돕는 좋은 취지로 열린 행사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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