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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흑염소 위에서 사료첨가제·세제 활용 ‘효소’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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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17. 05. 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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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흑염소 반추위 유전자 발굴 과정
흑염소 위에서 사료첨가제와 세제를 만드는 효소가 발굴돼 눈길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17일 한국재래흑염소의 위(胃)에서 사료첨가제와 세제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분해 능력이 뛰어난 효소 유전자 55개를 발굴하고, 유전공학기법을 활용해 대량을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농진청 연구진은 볏짚 사료만으로 사육한 한국재래흑염소 위에서 반추 위액과 소화물의 미생물 DNA를 채취하고, 다시 이 DNA를 추출해 얻은 유전자 조각을 실험용 대장균에 넣어 ‘유전자은행’을 만들었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를 활용하면 흑염소에서 효소를 추가 채취하지 않아도 원하는 효소 유전자를 찾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빠른 산업화를 위해 효소 유전자를 바실러스균에 넣는 과정을 추가했다. 이로 인해 세포 안에서 효소를 채취하는 작업없이 효소가 세포 밖 배양액으로 자연스럽게 추출돼 생산단가를 30% 정도 낮추고, 순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흑염소 반추위 미생물 유래 신규 섬유소분해효소 발굴 및 특성 구명’이란 제목으로 ‘엽성 미생물학지’ 등 국제학술지 3곳에 실렸다.

최유림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장은 “이번 성과는 축산미생물 자원을 활용한 생물신소재 개발의 신호탄”이라며 “축산미생물의 활용성을 극대화하도록 산업체와 협의해 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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