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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농진청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총 2억170만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국내산 프로폴리스의 항산화 물질 탐색 및 활용기술 개발’을 추진했다.
우순옥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연구사는 “물에 잘 녹으면서도 프로폴리스 특유의 맛과 향을 순화한 ‘수용성 프로폴리스’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프로폴리스는 나무·풀·꽃에서 나오는 수지성분을 꿀벌이 모아 침을 섞어 벌통 내 필요한 곳에 바르는 물질로, 양봉산물의 하나다.
2014년 기준 국내 프로폴리스 생산량은 67톤(199억원)으로, 양봉산물 총 생산액(3448억원)의 약 5.7%를 차지하고 있다.
프로폴리스 추출물은 항균·항산화 효능을 인정받아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원료로 등록돼 있지만 일반적으로 주정(에틸알코올)으로 추출하기 때문에 특유의 맛과 향이 남아 먹기 힘들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또 물에 잘 녹지 않아 여러 분야에 활용하기 어려운 점이 문제로 제기돼 왔다.
농진청이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한 수용성 프로폴리스를 개발한 것이다.
우선 주정으로 추출한 프로폴리스 추출액 5~20%를 꿀과 섞어 교반기로 1시간 이상 혼합함으로써 꿀이 유화제로 작용해 프로폴리스가 물에 쉽게 녹는다.
교반이란 물리적 또는 화학적 성질이 다른 2종 이상의 물질을 기계 에너지를 사용해 균일한 혼합 상태로 만드는 일을 말한다.
수용성 프로폴리스는 꿀과 혼합하는 과정에서 알코올의 일부가 제거돼 물에 녹였을 경우 0.1% 이하의 알코올만 남아 기존 프로폴리스에 비해 맛과 향 또한 순하다.
농진청은 수용성 프로폴리스를 활용, 한라산식품의 ‘허니폴리스’ 등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출시했다.
특히 수용성 프로폴리스 개발로 양봉산물 생산도 증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진청 조사 결과, 프로폴리스를 벌청에서 직접 채취한 상태를 말하는 원괴는 2014년 67톤(199억원)에서 2015년 87.1톤(258억7000만원)으로 증가했다.
농진청은 수용성 프로폴리스를 활용해 양봉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꾀하고 있다.
우순옥 연구사는 “양봉산물의 생산은 단순한 1차 산업에서 2차 가공산업, 3차 산업과 융합해 6차산업으로 확대 가능하다”면서 “프로폴리스를 이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 양봉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진청은 농가에서 프로폴리스 생산량 증대와 꿀 소비량 증가로 각각 60억원, 268억원의 소득 창출 효과를 예상했다.
우 연구사는 “좋은 먹거리에 대한 열망에 따라 농업 중 21세기 신성장산업으로 양봉산업이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