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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30일 종로 소재 SK서린빌딩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딥 체인지 1.0으로 짧은 여름과 긴 겨울의 ‘알래스카’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춘 만큼, 이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경영전쟁터를 ‘아프리카의 초원’으로 옮기는 딥 체인지 2.0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이는 약육강식 게임의 룰이 지배하지만 경쟁력만 있으면 생존은 물론 성장에 제약이 없는 ‘아프리카 초원’으로 전장을 옮기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사장은 딥 체인지의 방향으로 △안하던 것을 새롭게 잘 하는 것과 △잘하고 있는 것을 훨씬 더 잘 하는 것, 두 가지를 제시했다. 딥 체인지는 SK그룹이 성장 정체에 빠진 그룹 및 각 사 단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위해 최태원 회장이 도입한 경영법이다.
‘안하던 것을 새롭게 잘하는 것’과 관련해 김 사장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배터리와 화학 분야를 집중 공략하는 딥 체인지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중심으로 글로벌 No.1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투자는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단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배터리 생산량을 지난해 말 기준 1.1GWh 수준에서 2020년에는 10GWh로 늘린 뒤 2025년에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30%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또 한번 충전으로 500Km를 갈 수 있는 배터리를 2018년까지, 700Km까지 갈 수 있는 배터리는 2020년 초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화학 사업은 현재와 같은 국내 생산 중심, 기초 화학제품 중심의 사업구조로는 제한적인 성장에서 탈피하기 어렵다고 보고 △내수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소비지 중심 생산 능력 확보 △고부가 분야인 포장재 및 자동차 용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바꾸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M&A는 과감하고 지속적으로 실행하기로 했으며, 이미 고부가가치 패키징 분야의 기술과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다우케미칼의 EAA사업 인수를 진행 중에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잘하고 있는 것을 훨씬 더 잘하는 것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도 수립했다. 석유와 윤활유 및 석유개발 사업은 글로벌 파트너링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딥 체인지를 추진키로 했다. 석유사업은 동북아-동남아-중동을 연결하는 이른바 3東 시장에서 생산-마케팅-트레이딩 연계 모델을 개발하고,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이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윤활유사업은 고급 윤활유의 핵심 원료인 그룹III 기유 시장에서의 글로벌 1위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수익구조 개선도 함께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석유개발사업(E&P)은 저유가로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저유가에서도 사업기회가 존재하는 만큼 전통자원은 베트남, 중국 중심으로, 비전통자원은 북미에서 균형 잡힌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S
김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딥 체인지는 에너지·화학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플러스 알파를 갖추도록 하는 것”이라며 “에너지·화학 중심 포트폴리오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위해 현재의 딥 체인지도 새로운 딥 체인지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기자 간담회에 대해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기업가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영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딥 체인지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는 급속히 커지게 될 것이며, 김준 사장이 밝힌 딥 체인지는 우리나라 주력 산업 포트폴리오를 업그레이드시켜 대한민국 경제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