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어준이 사드 보고 누락 관련 의견을 밝혔다. / 사진=tbs교통방송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어준이 사드 보고 누락 관련 의견을 밝혔다.
1일 오전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사드 보고 누락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이날 김은지 시사인 기자는 “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사드 4기 추가 반입됐다는데요’라고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물었는데 한 장관이 ‘그런 게 있었습니까’ 하고 반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실장은 고의로 답변을 회피하거나 부인했다고 판단하고 이 내용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김어준은 “이 내용은 빼도 박도 못한다. 사드가 반입됐냐고 구체적으로 묻는데 여기서 할 수 있는 말은 ‘있다 없다’다. 그런데 ‘그런 게 있었습니까’ 했다는 거 아니냐”며 “어쩌려고 이러는 걸까”라고 의견을 전했다.
그는 한 장관의 뉘앙스 차이라는 해명에 대해 “이해가 안 간다. 여기서 말을 했더라면 사안이 이렇게까지 커지지 않았을 텐데”라며 “장난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기자는 또 “사드보고 고의 누락 사건에 대한 청와대 조사가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조준했다. 청와대가 어제 김관진 전 실장에게 직접 경위를 파악했다”며 “김 전 실장이 이끌었던 국가안보실이 새정부에 사드자료 일체 넘기지 않았다고 한다. 게다가 사드보고도 소극적이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어준은 “김 전 실장은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열흘 이상 있었다. 그리고 본인이 진행한 것 아니냐”며 “그래서 새정부의 가장 큰 현안인 한미정상회담도 곧 있다고 하니까 묻지 않아도 답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보고서가 빵빵하게 준비돼 있어야 하는데 사드 관련 일체 자료를 넘기지 않았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참 미스터리한 사건이다. 이건 군사재판 대상이 될 것도 같은 정도의 사건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