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시장 “지역경제 활력 높여 사람 모이는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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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같은 앵커기업을 기반으로 △항공 △반도체 △로봇 △정밀기계 △바이오·헬스 △친환경 등 첨단산업 분야 기업들의 추가 유치를 목표로 '부천 세일즈'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도 주한유럽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능률협회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지리적 이점과 입주 혜택 등 실질적인 장점을 적극 알리는 등 기업 유치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부천시는 앞으로도 우수 기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주거·문화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직주락(織住樂)'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우선 부천시는 올해 두 번에 걸쳐 대규모 투자유치 소식을 전했다. 먼저 지난달 대한항공과 2030년까지 부천대장 제2도시첨단산업단지 내 6만5845㎡ 부지에 무인기연구소, 무인기조립장, 운항훈련센터 등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곳에는 석·박사급 전문 인력 포함 1000여 명이 머물게 되며, 매년 2만1000여 명을 대상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 조종사 교육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미래 모빌리티 기지 조성을 통해 글로벌 항공산업의 최적지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올해 1월에는 선반 및 머시닝 센터 제조 분야 국내 1위이자 글로벌 톱3 기업인 DN솔루션즈와 24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부천대장 제1도시첨단산업단지 내 1만4334㎡ 규모로 DN솔루션즈의 첨단기술 연구개발(R&D) 센터가 들어서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준비에 한창이다.
앞서 2023년에는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 협약도 맺은 바 있다. 부천대장 제1도시첨단산업단지 내 13만7000㎡ 부지에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핵심 계열사를 집적화한 친환경 에너지 R&D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석·박사급 인력 1000여 명이 상주하게 된다.
부천시는 항공기술·정밀기계·에너지 효율화 등 각기 다른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한 공간에 모인 만큼 기술 융합·R&D 연계·협력 네트워크 형성 등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입지 공유를 넘어 새로운 융합 산업 생태계 형성으로 이어져,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차세대 산업기술 융합지구로 발전하는 데에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 15일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주최 '올 유러피언 네트워크 나이트 2025(AENN 2025)'에 참가했는데,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행사장 내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현장 홍보를 진행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는 ECCK가 개최하는 연중 최대 규모 네트워크 모임으로 이날 현장에는 조용익 시장, 주한 유럽연합대표부 등 국내외 기관·기업, 지자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기업 관련 정보 공유와 소통을 이어갔다. 기업인들은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의 국제공항까지의 뛰어난 접근성,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y분기·E 노선, 대장-홍대선 등 교통인프라 등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올 하반기에는 국가 최고위급 IR(Investor Relation) 행사인 인베스트코리아 서밋(Invest KOREA Summit)에 참가해 해외 주요 외국인투자기업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조 시장은 "우수기업을 유치해 좋은 일자리가 늘면 부천을 찾는 생활인구가 늘어나고, 숙박·교통·상업 등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도권 최고 교통중심지의 장점을 살려 사람이 모이고 함께 어울려 생활하는 직주근접 자족도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