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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은 4일 ‘한국 기업의 경영성과 분석’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원가절감으로 영업이익만 오르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대표적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은 2014~2015년 마이너스를 기록(14년·15년)했으나, 2016년에는 0.27%를 기록하며 감소세가 멈췄다.
다만 이를 추세적 반등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한경연은 진단했다. 매출 규모 자체는 아직도 2012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며, 우리 경제를 이끄는 제조·대기업의 매출은 여전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경연 측은 “지난해 수출이 2년 연속 감소했던 것을 감안할 때 지난해 우리 기업들이 선방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를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증가율은 플러스로 돌아섰을지 모르지만, 수치(2016년 2250조원)를 놓고 보면 아직 2012년 수준(2291조원)도 넘어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경연은 성장성의 회복세가 모든 기업, 모든 업종에 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기업)은 감소폭 자체는 줄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그 외 기업은 증가세는 둔화 됐으나 조사대상 전 기간 중 매출이 성장했다.
또 한경연이 밝힌 한-중-일 상장 제조기업의 수익성 지표에 따르면 한국의 2016년 영업이익률(4.7%)은 일본(5.8%)이나 중국(6.2%)보다는 여전히 낮다. 특히 2012년 한국(4.3%)보다 영업이익률이 낮았던 일본(4.2%)은 2013년 한국을 추월해 2016년 5.8%까지 상승했다.
한경연은 “지난해 우리 기업이 매출 감소를 멈춘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아직 12년 매출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등 사실상 성장 정체 상태에 있다”고 밝히면서, “지난해 매출 반등이 추세적 변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 등 기업 친화적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