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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사회학과에 재학 중인 이모씨(27)는 “학교를 가던 길에 경찰 과학수색대와 탐색견 등이 투입되는 것을 보고 학교에 큰일이 발생한 것 같았다”며 “대학교 내에서 교수를 상대로 소프트 타깃 테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랍고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건물에서 수업을 듣지만 만약 내가 수업을 듣는 건물에서 이 같은 테러가 발생했으면 더 무서웠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고를 당한 김 교수는 평소에 누구의 원한을 살 만한 성격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었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 건물 앞에서 만난 익명의 기계공학과 학생은 “예전에 해당 교수님의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며 “복도에서 인사를 하면 잘 받아주는 등 교수님에 대해 평소에 좋은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들은 학교가 사고 발생 이후 뒤늦은 통보와 대응 등으로 인해 안전불감증을 갖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연세대 인근 식당에서 만난 한 학생은 “특공대, 폭발문 분석팀, 과학수사팀, 국정원 테러정보통합센터 등에서 인력이 나올 정도로 큰 사안이면 해당 건물뿐 아니라 학교 전체를 폐쇄해야 한다”며 “적어도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는 휴교하는 것이 학생들의 안전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기계공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모씨는 “학교에 왔을 때 경찰과 소방관 등이 있고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어서 불이 난 줄 알았다”면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소식은 언론 뉴스를 통해 자세히 알게 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기계공학과 학생은 “당시 현장에 있던 학생들이 말하길 폭발 소리보다 비명이 더 컸다”며 “큰 폭발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한편 연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전문팀이 처리 중이니 근거 없는 소문의 확산을 막아주시고 추가 안내사항을 확인해주기 바란다”며 “추가되는 대로 조속히 공유드리겠다”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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