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부는 신고리 5·6호기와 관련해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선정된 일정 규모의 시민배심원단에 의한 ‘공론조사’ 방식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약 3개월간 운영되며 신고리 5·6호기 공사는 일시 중단된다.
공론화 작업이 ‘공사 중단’으로 가닥을 잡을 시, 매몰비용은 약 2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신고리5·6호기의 건설공정률은 30% 수준이고, 시설용량은 2800MW(1400MW × 2기)이다. 형식은 신형가압경수형 원자로(APR1400)이며 ‘한국형 원자로’로서 수출 기대감이 높았던 모델이다.
건설공기는 2016년 6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총 76개월이 예정돼 있다. 설계기술용역은 한국전력기술, 주기기 공급자는 두산중공업, 시공자는 삼성물산·두산중공업·한화건설이 맡고 있다.
한전이 추진하고 있는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수주 건도 추진력이 약해질 수 밖에 없다. 한전은 도시바가 보유한 뉴젠의 지분 인수로 영국 원전 사업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UAE에 이은 두 번째 원전 수출 추진이다. 뉴젠은 영국에 원전 3기를 건설하는 무어사이드 프로젝트의 주 사업자다. 사업 규모는 14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후보 시절 공약에 이어 이달 19일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행사에서도 탈원전 기조를 밝히며 신규 원전 4기의 백지화와, 신고리 5·6호기 재검토를 선언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