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지난 4월 사업자 공모에 참여한 T사와 할랄도축장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10일 농식품부 관계자는 “T사는 충남 A지자체의 휴업한 도축장을 할랄도축장으로 전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33억원의 자부담 조달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만큼 이번 주 예정돼 있는 현장 실사에서 별 다른 문제가 없으면 T사를 사업자로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T사는 향후 할랄도축장을 활용, 말레이시아 등 이슬람 국가 등으로의 수출과 내수 시장 진출 계획을 농식품부에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본지가 입수한 사업계획서에서 T사는 도축물량(부분육) 수출과 국내 판매 물량을 각각 75%와 25%로 배분했으며,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중동·아세안·중국 등으로의 수출 계획을 제시했다.
수출 물류회사로 말레이시아의 회사 인수 및 국내 대기업 회사를 검토 중이다.
T사는 내수 물량 25%를 국내 거주 무슬림 전용식당 등에 판매하고, 가죽과 지방 등 부산물은 관련 업체를 활용, 가공품으로 제조할 계획이다. 또한 할랄도축장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완공되면 2018년 수출과 내수 물량 6700여톤을 판매하고, 2020년까지 1만6100여톤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매출액은 2018년 620억원에서 2020년 1500여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식품부는 T사를 할랄도축장 사업자로 선정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수차례 공모에도 성과를 얻지 못했던 할랄도축장 사업이 2년여 만에 결실을 맺게 되는 것이다.
단 변수는 남아 있다. 할랄산업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일부 종교단체와 시민단체의 반발이다. 만약 사업자 최종 선정단계에서 여론이 부정적으로 흐르면 최악의 경우 무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럴 경우 올해 할랄도축장 총 사업비 110억원 중 55억원의 정부 예산도 불용 처리될 수 있어 농식품부는 사업자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