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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대엘리베이터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현대그룹 사옥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한다고 밝혔다. 그룹은 2012년 구조조정 당시 사옥을 코람코자산운용에 2262억원에 넘긴 바 있다. 매입금액은 2500억원이다.
1만1179.7㎡ 부지에 동관(12층~지하 4층), 서관(16층~지하 4층) 2개 동으로 구성된 사옥은 현대엘리베이터를 비롯해 현대아산·현대유엔아이·현대경제연구원 등 현대그룹 계열사와 현대상선이 입주해있다.
엘리베이터 측은 비용 조달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은 밝히지 않았다. 1분기 사업보고서 연결기준 유동자산은 9284억원이며, 현금성 자산은 3900억원이다. 자산은 충분한 편이지만 최근 몇 년 간 현대상선으로 인한 출혈이 있었기 때문에 재무구조에 대한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옥 동관은 현대엘리베이터·현대아산 등의 계열사가 입주했으며, 서관은 현대상선이 사용하고 있다. 사옥을 되찾으면 한 때 그룹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현대상선이 ‘세입자’가 된다. 그룹으로서는 사옥을 통해 향후 부동산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그룹은 현대엘리베이터 외에도 대북관계가 개선되면 현대아산이 수익 창출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올해 새 정권이 들어온 만큼 내부에서는 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돌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그룹을 이끌어야 하는 계열사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유일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1816억원의 영업익을 올린데 이어 최근 한국기업평가로부터는 ‘A/안정적’ 평가를 받았으며, 나이스신용평가 본평가에서는 ‘A-/안정적(Stable)’을 받았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사옥 매입으로 안정적인 경영활동 기반 마련은 물론, 기존 임차료 관련 비용 절감 및 임대료 수익 발생 등 영업이익 개선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종로 2~5가 및 율곡로 등 인근 지구단위 개발계획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기대 등도 우선매수권 행사의 주요 요인”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