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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우리은행은 스마트금융그룹을 디지털금융그룹으로 확대 개편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블록체인 등 신기술에 금융을 접목하는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왔다. 이 드림팀은 우리은행의 디지털혁신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우리은행이 ICT기업과 함께 사업 모델 구상부터 실제 사업화까지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로, 이 드림팀을 통해 디지털금융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방침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부터 디지털금융그룹 내 은행과 우리FIS, ICT 업체 등으로 구성된 ‘디자인 벙커’를 운영 중이다.
디자인벙커는 4개의 ‘셀(cell)’로 운영된다. 디자인벙커에는 우리은행내 드림팀으로 불리는 실력파 직원들과 자회사 우리FIS 직원들, MS와 IBM·LG CNS·삼성SDS 등 ICT 업체 직원들까지 동원됐다. 각 셀별로 은행과 FIS·ICT업체 직원들이 1~2명씩 분포돼 있다. 이들은 신사업 발굴과 해당 사업의 타당성을 보기 위해 ‘애자일(Agile, 신속하게 추진하고 흩어진다는 의미)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재 우리은행은 컨설팅업체에 향후 3년간 우리은행의 디지털 금융 전략 수립을 의뢰해 놓은 상황이다. 디지털 금융에 대한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부터 우리은행은 신기술 도입에 있어서 ‘타이밍’이 중요한 디지털 시대인 만큼 ‘반걸음’만 앞서자는 의미인 ‘디지털 영선반보(領先半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 아마존이나 페이스북·구글 등 글로벌 ICT기업과 신사업을 제휴·추진하는 ‘오픈 캠프’조직도 운영하고 있다. 오픈캠프에서는 고객의 민원이나 영업점내 현장 의견 등을 취합해 ‘신기술’의 니즈를 파악한 후, 해당 기술을 보유한 ICT기업과 접촉해 새로운 사업 모델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해결사’조직이다.
우리은행이 은행을 넘어 ICT 기업과 함께 신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데에는 이광구 행장의 남다른 의지도 엿보인다. 앞서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모바일 전문은행(위비뱅크)·모바일 메신저(위비톡) 등을 출시해 디지털 금융 선두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우리은행이 정기 인사철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디지털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한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의 선두에 서있는 만큼, 은행업을 넘어선 새로운 아이디어로 승부를 볼 것”이라며 “은행과 ICT와의 협업으로 은행권의 새로운 디지털 문화를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