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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경제동향에 따르면 6월 중 전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낮은 1.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이처럼 산업생산 증가폭이 둔화된 것은 광공업생산의 부진 때문이다. 지난 2월 6.7%로 최고치를 찍었던 광공업생산의 전월대비 증가세는 3월 3.3%, 4월 1.9%, 5월 0.2%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둔화되다 6월에는 0.3% 감소하며 아예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광공업생산 증가율이 6월 들어 감소 전환한 것은 자동차와 기타운송장비가 각각 전월대비 2.5%, 13.2%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간 호조를 보이던 반도체 생산이 비교적 큰 폭인 12.4%의 감소율을 보인 게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6월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전월보다 낮은 71.3%를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광공업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서비스업생산도 기저효과 영향으로 6월 들어 2.0% 늘어나는데 그치는 등 직전 5개월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됐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 증가율도 낮은 수준에 머물며 이렇다할 개선 흐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6월 중 소매판매액은 1.0% 늘어나는데 그쳐 전월(1.5%)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됐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0.4%)과 음식·숙박업(-4.0%) 등이 부진한 가운데 그간 양호한 모습을 보였던 예술·스포츠·여가 부문 소매판매도 2.0% 감소했다. 형태별로는 가전제품 및 통신장비 등 내구재(1.4%)와 비내구재(1.8%)를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준내구재는 2.0% 감소했다.
이 같은 소비 부진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로 인해 국내 소매판매(순해외소비)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순해외소비 참고 지표인 여행수지는 중국인 관광객의 감소 등으로 상반기 중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여행수지 적자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81.4, 155.0% 증가했다.
KDI 관계자는 “상반기 중 순해외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국민계정상 민간소비 증가율이 소매판매액지수 및 서비스업생산지수 등 국내소비 지표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설비투자는 반도체부문을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대조를 보였다. 6월 중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41.1%) 등의 투자가 늘어난데 힘입어 전월(19.5%)과 유사한 18.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입액 증가율(147.5%)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반도체부문을 중심으로 한 설비투자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