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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빅3, 2분기 실적 발표…사드 방어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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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7. 08. 1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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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분기 실적을 10일 발표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 1위 제주항공까지 항공업계 빅3의 ‘사드 방어 성적표’가 공개됐다. 상반기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항공업계가 일제히 관련 노선을 감편하고 일본·동남아·장거리 노선을 증편하면서 피해 막기에 몰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일찍이 관련 노선을 대거 줄인 후 미주·유럽 노선을 포함한 다른 노선에 집중했다.

10일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8.5% 증가한 17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조9052억원으로 같은 기간 3.1% 증가했다.

아시아나는 올해 2분기 지난해 동기보다 48.7% 오른 42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8.5% 증가한 1조4919억원을 기록했다.

항공업계는 상반기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관련 여객이 대폭 줄어드는 리스크가 있었다.

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중국노선 공급을 축소하고 동남아·일본 등 대체 노선 공급을 확대, 손실을 막았다.

대한항공은 유럽 14%·동남아 11%·대양주 4%, 미주 1% 등 중국을 제외한 대다수 노선의 실적이 신장했다. 한국발 수송객은 12% 늘어나는 등 전체 수송객 숫자는 3% 증가했다.

아시아나의 경우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 마케팅을 강화하고 A350 신기재 도입으로 위험을 분산했다고 밝혔다.

화물부문도 항공사들의 실적 상승에 한몫 했다. 대한항공은 일본과 대양주·동남아 노선 실적이 각각 21%·18%·11% 증가해 전체 수송 톤도 6% 신장했다.

아시아나는 IT품목을 중심으로 화물수요 호조세가 2분기에도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3.8% 증가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신선식품 등 고단가 수송 증가로 2분기에 이어 연말까지 화물 실적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일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제주항공은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2448% 신장한 162억원의 영업익을 냈다.

한편 상반기 국제선 여객은 중국 노선이 27.5% 하락하는 등 부진했으나, 일본과 동남아 노선이 각각 28%·18.5% 신장하면서 지난해 보다 6.4% 늘어난 3717만 명을 기록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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