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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김영주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현역의원 ‘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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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17. 08. 1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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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노위, 최단시간 인사청문회 진행
증여세 탈루 의혹에 "부끄럽다…필요한 부분 납부할 것"
여유 넘치는 김영주 후보자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경과보고서가 여야 합의로 채택됐다.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들어 5번째 현역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다.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면서 ‘현역의원 불패신화‘를 이어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김 후보자를 상대로 청문회를 실시한 후 전체회의를 열어 곧바로 인사 청문보고서 채택 안건을 상정해 가결했다.

여야는 보고서 종합의견에서 “종합적으로 볼 때 후보자는 노동조합 활동가, 환경노동위원회 위원과 위원장 등 다양한 경력을 통해 고용노동분야에서 많은 전문성을 쌓았으며, 고용노동분야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갖추고 있어, 고용노동부 장관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적합하다는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환노위는 청문회에서 제기된 김 후보자 딸의 증여세 탈루 의혹과 관련해 이날 증여세 납부가 이뤄짐에 따라 보고서에 관련 내용을 수정해서 넣기로 했다.

환노위 바른정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영주 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증여세 탈루 논란 관련해 오늘 증여세 1천454만1천830원 납부를 확인했다”며 “뒤늦은 감이 있지만 김 후보자가 증여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고 사후에라도 증여세를 낸 것은 평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문재인 정부 들어 이뤄진 국무위원 후보자 등에 대한 청문회 가운데 가장 짧은 시간에 진행됐다. 인사오전 10시 1분에 시작해 오후 6시에 끝났다.

다만 이날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딸에게 재산을 증여하면서 탈세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야당의원들의 집중적인 추궁이 이어졌다.

이에 김 후보자는 “청년의 고용절벽이 심각한 시절에 제가 아무 생각 없이 (딸이) 30여년 모은 용돈이 그렇게 된 것이라고 이야기한 점은 굉장히 부끄럽다”면서 “이런 문제가 앞으로 다신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잘 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필요한 부분에 대해 증여세를 모두 납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하겠다”라고 답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서울신탁은행 농구선수였던 김 후보자가 20대 초반 은행원으로 변신 후, 남녀 임금 불평등 문제를 깨닫고 노동계에 발을 들여 금융노조 상임위원장을 지낸 이력과 3선 의원으로 19대 국회 환노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노동계 전문성을 강조하며 엄호에 나섰다.

민주당 송옥주 의원은 “김 후보자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환노위원장 재임 당시에 여야의 대립을 조정해 다수 고용노동 법안을 통과시켰다”면서 “농구선수인 만큼 일자리·노동정책에 있어서도 ’3점슛 골인‘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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