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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아직도 대통령님의 목소리가 생생한데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이 땅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일생을 바친 당신이 떠나시던 날 국민들은 눈물로 당신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은 우리 국민들에게 큰 어른이셨다, 마을 어귀에서 만나는 넉넉한 느티나무가 바로 당신”이라며 “그 그늘 아래에서 민주당이 뿌리내렸고 민주 정부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국민이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지막 승리자는 국민이다”라는 김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탄핵 정국에서 마지막 승리자는 우리 국민이었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당신의 일생은 행동하는 양심이었다”며 “민주화를 위해 온몸을 던졌고 남북 정상회담에 정치운명을 걸었다, 삼엄한 군사독재 시절에도 당신은 숨죽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돌아보면 당신의 정치 일생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숱한 테러와 납치, 가택 연금 그리고 사형 선고가 뒤따랐지만 끝내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다”며 “당선된 뒤에는 오히려 용서와 사랑으로 보듬었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저는 운명처럼 대통령님을 만났고 대통령님에게서 가치와 희망을 발견했다”며 “대통령님을 모신 20여년 정치 인생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세상을 떠나시기 전에 남긴 마지막 말씀을 기억한다. 당신은 마지막 일기에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고 적었다. 평생을 고난과 역경 속에서 살다 가신 당신에게 듣는 ‘인생은 아름답다’는 말은 놀라운 감동”이라며 “위대한 한 인간이 남긴 넓은 그늘”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오늘, 당신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 하지만 당신은 하늘에서 새 정부 탄생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계실 것으로 믿는다”며 “새 정부 출범 이후 국민들은 새로운 대한민국과 희망을 꿈꾸고 있다. 모두 당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들”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마지막으로 “지켜봐주시고 지혜를 주십시오, 당신의 쇳소리가 그립다”고 김 전 대통령을 향한 그리움을 재차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