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대포통장 발생건수가 2만981건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월평균으로는 3497건이다.
은행과 상호금융에서는 월평균 대포통장 발생건수가 전년대비 각각 12.7%, 13.1% 로 감소했다.
그러나 제2금융권중 새마을금고와 우체국에서 각각 7.1%,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포통장 관리는 국내 대형은행 중 NH농협은행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고객 1만명당 대포통장 발생 건수는 IBK기업은행이 1.35건, KB국민은행이 1.25건, 신한은행이 1.21건, 우리은행이 0.91건, KEB하나은행이 0.66건이며 NH농협은행은 0.31건에 불과했다.
이는 농협은행이 다른 은행보다 모니터링 요원이 더 많고 운영 시간이 길어 사기범들이 농협은행에서 대포통장 이용을 꺼리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2만2041건으로 감소세에 있으나 월평균 피해액이 173억원으로 전년대비 8.1% 증가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수법이 정부기관 사칭형에서 대출빙자형(저금리 대환대출을 빙자해 기존 대출금 상환을 사기범의 통장으로 유도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건당 피해규모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기관 사칭형은 20, 30대 여성이 전체 피해자 중 절반 이상인 51.9%를 차지했으며 대출빙자형의 경우 대출 수요가 많은 40, 50대의 피해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내달중 인터넷뱅킹, 자동현금지급기(ATM) 등 비대면채널을 통해 고객에 예금을 지급하는 경우 문답방식으로 예금지급 목적을 확인하는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한편 대포통장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사기범들이 피해금을 비트코인 거래소 계좌로 송금하도록 하고 이를 현금화하는 신종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