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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2주년 KEB하나은행, 이달말 승진인사 단행...‘한지붕 한가족’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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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17. 08.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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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이 통합 2주년을 앞두고 인사 제도 개편 작업을 곧 마무리하며 사실상 ‘피를 나눈 한 가족’이 될 전망이다. 2015년 구 외환은행과 구 하나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한 KEB하나은행은 그동안 양사의 전산통합과 노동조합 단일화 등을 이뤄내며 ‘물리적 결합’을 성공시킨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통합은행의 마지막 관문인 인사·복지·임금체계의 통일을 추진한다.

KEB하나은행은 1년 만에 양 사 모두 승진 인사를 단행하기로 하면서 ‘원뱅크’로 거듭나기 위한 마지막 단추를 끼운다. 특히 그동안 서울·보람·충청은행 등을 인수합병(M&A)하며 조직문화를 통일시켜온 하나은행 만의 ‘단결력’과 ‘추진력’을 중심으로 통합 작업의 완성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조만간 승진인사를 단행한다. 지난해 7월 1000여 명의 대규모 승진 인사를 발표한 이후 1년여 만이다. 이번 승진 인사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은행이 1년에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두 차례씩 승진인사를 낸데 반해 KEB하나은행은 양사의 직급 체계와 임금·복지 제도 등이 통일되지 않아 승진 인사를 하는데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통합 2주년을 앞두고 당초 연말께 예정이었던 승진인사를 앞당겨 하게 됐다. 1년간 승진을 미뤄오면서 내부 불만이 커지자 노사는 양사의 직급 체계 하에 승진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미 노사 간 임금과 직급을 통일하는 ‘제도통합 태스크포스팀(TFT)’을 조만간 마련하기로 한 상황에서, 화학적 결합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KEB하나은행은 2015년 9월1일 KEB하나은행으로 출범한 이후 두 차례 교차 발령과 함께 1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승진을 실시한 바 있다. 퇴직한 성과 우수지점장을 재채용하는 성과주의식 특별 인사도 단행했다. ‘영업통’인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성과에 따른 승진 인사 덕분에 올 상반기 KEB하나은행은 1조310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5년만에 반기 기준으로는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업계는 KEB하나은행이 지난 2년간 노사 간 ‘불협화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 충청, 보람은행 등의 은행들과 합병을 거듭해온 하나은행만의 조직문화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통합 2년만에 순이익 1조원 달성을 시켰다는 점은 놀랍다”면서 “화학적 결합이 완성되면 KEB하나은행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크게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 고위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그동안 여러 은행들과 통합 작업을 많이 해온 곳인 만큼, 뛰어난 적응력과 강력한 추진력이 조직 문화가 됐다”며 “통합은행으로서 실적은 물론 직원간 정서적인 교류도 빠르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연내에 인사 제도를 통합하는 또 하나의 쉽지 않은 숙제를 갖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부터 승진과 직급체계 통합 작업을 진행해왔으나 결론을 못내고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번 승진인사 또한 양 사 체계 그대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연내 결론이 날 지도 미지수라는 얘기다.

KEB하나은행 노조 관계자는 “통합 2주년 작업을 앞두고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직급과 임금 체계를 어떻게 통일시킬지 노사 간 고민이 깊다”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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