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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기업, 베트남 합작법인 ‘VRG 동화’ MDF 2라인 준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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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17. 08. 28. 09:54

동화기업, 베트남 공장 ‘VRG 동화(Dongwha)’의 MDF 두 번째 생산라인 완공
동화기업은 28일 베트남 호찌민 인근 빈푹성 지역 ‘VRG동화’ 공장에서 두번째 MDF(중밀도섬유판) 생산라인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화기업은 베트남 국영기업인 VRG(Vietnam Rubber Group)와의 합작으로 2008년 VRG동화를 설립한 후 1억4000만 달러를 투자해 2012년 5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가구를 만들 때 주로 쓰이는 MDF를 생산하는 VRG동화는 약 38만㎡(11만6000평) 부지에 아시아 최장길이 47m 프레스의 1라인에서 연간 30만㎥의 MDF를 생산할 수 있다. 단일공장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선진화된 설비를 바탕으로 1라인의 생산성은 약 130%(2016년 기준)에 이른다. 이번에 6600만 달러를 투자해 제2 라인을 추가 설치해 연간 18만㎥의 MDF를 생산하는 26m 길이의 프레스 설비 1기를 새롭게 보유하게 돼 연간 총 48만㎥ 의 MDF를 생산하게 된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라는 지리적 특성상 나무 자원이 풍부하다. 특히 VRG는 서울의 약 4배 크기인 41만ha(41억㎡ : 2015년 기준)의 고무나무 조림지를 보유하고 있어서 원재료 조달이 용이하다. 하지만 베트남은 MDF 생산 설비와 기술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MDF 수요량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베트남 전체 MDF 시장 수요는 약 120만㎥에 이르는데 내수 비중은 80만㎥, 수입 물량이 40만㎥(수입물량 중 50%가 태국산)다. 이 중 VRG동화가 3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동화기업은 안정적으로 원재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베트남의 강점을 바탕으로 동화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더해 고품질의 MDF를 생산하고 있다.

기존 VRG동화 1라인에서 생산하고 있는 MDF는 두께 9mm 이상의 두꺼운 규격 중후판이 주력 아이템으로서 VRG동화 전체 매출의 약 90%에 이르고, 베트남 내수시장에서 95% 이상 소비되고 있다. 최근 수년 간 베트남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7%대를 유지할 정도로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MDF 수요 또한 크게 증가됐다.

폭발적으로 늘어난 수요에 VRG동화의 MDF 공급이 미처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생산설비 증설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온 상태였다. 또한 베트남 내 MDF 판매량의 30% 이상이 아직도 수입 물량이어서 대체시장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제2 라인 증설을 결정했다.

이동호 VRG동화 대표는 “제2 라인이 추가되면서 MDF 규격별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생산 효율성도 극대화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동화기업의 베트남 사업은 VRG동화의 안정적인 MDF 공급과 지난해 설립해 호찌민의 아파트 특판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건자재 판매법인 동화 베트남과의 시너지도 더해져 명실상부한 베트남 목재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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