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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차기 회장 누가 되나...KB미래 ‘윤’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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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17. 09.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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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의 임기가 90여일 남은 가운데 KB금융지주가 예상보다 일찍 차기 회장 선출 작업에 돌입했다. 국내 대형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지주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고 있는 KB금융지주가 이번 차기 회장 선출과 함께 행장을 분리하는 작업을 염두에 두고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KB금융의 회장 후보 추천 역할을 하고 있는 확대지배구조위원회(확대위)가 올린 후보군(롱리스트)은 윤 회장을 포함해 총 23명(내부 18명, 외부 5명)이다. 유력 후보군으로는 윤 회장 외에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김정민 전 KB부동산신탁 사장 등이며 차기 은행장 후보에는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이르면 20일 전후로 KB금융의 차기 회장 윤곽이 드러날 예정인 가운데 비은행부문의 강화로 리딩뱅크 탈환을 성공시킨 윤 회장의 연임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 이에 KB금융지주의 지배구조 안정화로 분리되는 첫 은행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확대위는 8일 2차 회의를 열고 회장 후보군을 3인으로 압축하는 작업에 돌입한다. 이르면 3~4차 열리는 회의에서 회장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르면 20일 전후로 차기 회장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큰 변수가 없다면 윤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KB금융의 가장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군은 윤 회장이다. 윤 회장은 LIG손해보험과 현대증권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며 비은행부문을 강화한 덕분에 올 상반기 순이익 1조원을 달성, 리딩뱅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윤 회장은 취임 당시 “지배구조가 안정화되면 적절한 시기에 회장과 행장을 분리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번이 회장 선임 작업과 함께 은행장을 분리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윤 회장은 낙하산 인사 차단 및 지배구조 안정화에 힘 쓴 만큼 큰 ‘이변’이 없다면 회장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또 최근에는 윤 회장의 연임 걸림돌이었던 노동조합과의 마찰을 해결하기도 했다.

KB금융은 2015년 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해 차기 경영 승계 절차를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해왔다. 확대위는 회장 후보 추천 역할을, 상시위원회는 계열사 대표이사 등에 대한 경영 승계 계획을 수립해왔으며 이번 23명의 후보군들도 지난 4월께 꾸려진 인사들이다. 확대위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 강화,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안정적 지배구조 확립, 조화로운 KB기업문화 구축, 미래 성장기반 구축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을 추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차기 회장 인사는 이르면 20일 전후 마무리될 전망이다. 앞서 2014년 KB금융지주는 회추위를 6번 개최했는데 당시 내부 홍역으로 인해 회장 인선 관련 회의가 계속 열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확대위에서는 3~4번 만에 후보군을 선출해 예상보다 일찍 차기 회장 인사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게 되면 10월초 열리는 이사회에 후보자를 추천해 선임 절차를 밟게 되며 분리되는 은행장 인선 작업은 이후 회장 내정자가 직접 선임하거나 위원회를 통해 선정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일각에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최근 은행권 인사 기류가 바뀐 점 등을 이유로 금융공공기관장 선임과 함께 새로운 ‘인사’가 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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