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장관은 이날 경주 월성 원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용후핵연료는 10만년 동안 계속 방사능을 배출할 수 있어 10만년 이상 보관해야 하는데, 10만년이면 어떻게 바뀔지 예상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장관은 이날 경주 지진 1년을 계기로 경주의 원전 안전과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을 점검했다. 월성 원전의 경우 원전 내 임시저장시설이 2020년이면 포화하기 때문에 저장시설을 추가로 지어야 하지만, 주민 반대 등의 문제에 부닥쳐 건설 차질을 빚고 있다.
백 장관은 “우리나라는 특히 인구 밀집지역에 다수 호기(한 장소에 여러 원전을 짓는 것)가 있다”며 “그런 문제점을 내버려두고 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백 장관은 이날 지질자원연구원이 경주 지진 진앙에서 약 2㎞ 떨어진 곳에서 수행 중인 단층조사 현장을 먼저 방문했다.
백 장관은 ‘중규모 이상의 지진이 한반도에서 언제든 가능하다’는 지적에 “우리나라는 원전 인근 인구밀집도가 높아 지진 등 자연재해가 큰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정부는 원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지진 등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전환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장관은 또 “원전의 단계적 감축 등 에너지 전환에 따른 후속조치로 지역·산업 보완대책을 포함한 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올해 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로드맵에는 원전 지역 주민과 지자체가 참여하는 소득창출형 사업, 원전 운영 안전 감시기능 강화, 원전산업 중소·중견기업 지원방안, 중장기 한수원 사업구조 개편 등을 담을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