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SKC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SKC의 주요 종속회사는 20개사다. 2014년말 기준 14개사에 비해 6개사가 더 늘었다. 2년새 회사는 휴대폰·자동차 등 고성장 사업에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동시에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거점 확보에 집중하는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그동안 SKC는 주력인 포장용 필름 등 범용제품이 중국과 일본에 계속적으로 밀리면서 성장성이 부각되는 사업군, 고기술력이 요구되는 스페셜티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고 이에 따라 고강도 구조조정을 벌여왔다.
특히 SKC는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그룹 반도체 수직계열화에서 한 축을 완성해 가고 있다. 2015년 중견기업들과 손을 잡고 반도체소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현재는 중국내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SKC솔믹스를 통해 파인세라믹 및 실리콘을 기반으로하는 기능성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고, 최근 공시를 통해 중국 현지에 조인트벤처 방식으로 반도체 공정용 웨트 케미컬 생산법인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시장 진출은 2015년 일본소재기업 미쓰이화학과 합작사 MCNS(지분율 50%)를 설립한 것을 계기로 본격화 됐다. 인도와 멕시코 등 현지 가공공장을 통해 자동차 내장재로 쓰이는 폴리우레탄 시스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회사 테슬라 공략까지 나서고 있는 상태로, 지난 달 원기돈 부사장은 2분기 실적발표회장에서 “경량화 소재 쪽으로 기술 개발을 완성했고 중국 전기차 회사와 테슬라 쪽에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근엔 자동차용 PVB 필름 양산계획을 밝히며 미국·일본 등 글로벌 3개사가 85%의 독과점을 형성하고 있는 시장에 도전장을 내기도 했다. PVB 필름은 자동차·건물용 유리 접합필름으로 사고 발생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필름이다.
SKC는 또 비산방지 필름을 통해 고부가가치 휴대폰 시장에 진입한 상태다. SKC의 비산방지 필름 세계 점유율은 64%로 현재 글로벌 1위다. 고객사가 요구하는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한 디자인 패턴 등을 구현해 내는 기술력이 핵심이다. 생산은 100% 자회사 SK 하이테크앤마케팅에서 맡고 있다.
SKC는 지난 7월 다우케미칼과의 합작사 SKC하스디스플레이필름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100% 자회사로 만들었다. 이후 사명을 변경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고객사 확대에 나서는 한편 사업영역도 고공성장 중인 전기차배터리의 파우치까지 확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SKC는 호황을 맞은 반도체를 비롯해 고부가가치 무선통신기기·자동차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과거 범용제품 위주의 사업을 벌이던 회사의 180도 달라진 모습이고, 향후 탄탄한 포트폴리오가 완성돼 갈 수록 실적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