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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에도 첨성대가?…소국흘도, 10월의 무인도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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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17. 10. 0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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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10월의 무인도서로 첨성대 모양의 관측시설물이 있는 소국흘도를 1일 선정했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리에 위치한 소국흘도는 화산암의 일종인 유문암·응회암 등으로 이루어진 바위섬이다. 우리나라 영해의 기준이 되는 영해기점 무인도서 중 하나이다.

인근 주민들은 소굴도·소구굴도·갈매기섬 등의 이름으로 부르며, 누에고치 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일명 ‘누에머리’라고도 한다.

섬의 서쪽 끝단에는 ‘첨성대’를 본딴 모양의 관측시설물을 만나볼 수 있다. 해수면 변화, 지각변동, 기상 등 해양과학 자료 조사 장비가 설치돼 실시간으로 관측자료를 수집한다.

소국흘도와 인근 대국흘도는 가거도 8경에 속한다. 경관이 빼어나고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다. 두 섬에 위치한 ‘희귀한 바닷새류(뿔쇠오리·바다제비·슴새) 번식지’는 천연기념물 제341호로 지정되어 있다.

소국흘도에서는 밀사초·원추리·쇠무릎 등 16종의 희귀 육상식물과 총 21종의 해조류 군락을 관찰할 수 있다. 이러한 생태적 가치 때문에 절대보전 무인도서로 지정되었다.

직접 섬에 출입할 수는 없지만 1시간 40분 가량 낚싯배로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목포 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하루에 한 번(오전 8시10분) 쾌속선이 출발하고, 4시간 후 가거도에 도착해 낚싯배로 20분을 더 가면 된다.

한편 해수부는 소국흘도를 포함한 6개의 기점에 첨성대 모양을 한 높이 11m의 관측시설물을 설치·운영 중이다. 오는 2020년까지 총 22개의 영해기점(무인도 13곳 포함)에 ‘바다 위 첨성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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