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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금리 가장 높은 시중은행은?...‘고신용자’만 찾는 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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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17. 10.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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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 중 신용대출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KEB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 또 시중은행 대부분이 신용등급 1등급인 최상위 차주에게 가장 많이 대출을 내줘 ‘대출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다만 신한은행의 경우는 3~4등급인 중상위 신용등급자에게 3% 후반의 금리로 가장 많이 신용대출을 해준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말 기준 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KEB하나은행 중 신용대출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KEB하나은행이다. KEB하나은행의 신용대출 최다차주 금리는 4.86%다.

신용등급이 1등급 이상인 고신용자도 KEB하나은행에서 받으면 4대 은행 중 가장 높은 금리인 4.22%로 받게 된다.

최다차주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우리은행(3.10%)이다. 그러나 대출 최다 등급이 최상위 신용등급인 1~2등급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금리가 낮은 수준은 아니다. 특히 최하위 신용등급자에게는 은행권 중 가장 높은 8.35% 금리를 책정하고 있었다.

KB국민은행도 신용대출 최다 등급이 1등급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신용 1등급자에게 적용하는 대출 금리는 4.20%다. KB국민은행의 신용대출 최하위 신용등급자는 5등급으로 시중은행권 중에서는 신용대출 받기가 가장 어려운 은행인 셈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신용대출 최다 등급이 3~4등급으로 중상위 신용자에게 대출을 내준 유일한 곳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의 신용대출 최다차주 금리는 3.80%로 사실상 은행권 중에서는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하위 신용등급인 7~10등급자에게도 7.41% 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우리은행보다 약 1%포인트 낮은 금리를 책정했다. 주요 은행권 중 1등급인 최상위 신용등급자가 아닌 중상위와 최하위 신용자 모두에게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내줬다는 의미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신용이 가장 좋은 1등급에게만 신용대출을 허용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신용이 낮은 중신용자는 물론 저신용자들이 제2금융권으로 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행에서 대출받지 못한 서민들이 대부업체나 저축은행 등에서 고금리로 돈을 빌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 은행권에의 중신용자(4~6등급) 신용대출 규모는 전분기대비 11조7000억원 줄었다.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중신용자 대출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반면 2금융권과 대부업체 등이 속한 비은행금융기관에서 중신용자 신용대출은 17조6000억원이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저축은행들 또한 리스크 강화를 이유로 저신용자들에 대한 대출을 줄이고 있어 저신용자들이 불법 사채시장에 발을 들일 우려도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1등급인 최상위 신용등급자에게만 신용대출을 내주면서 ‘안전한 장사’만 하고 있다”며 “3~4등급인 중상위 신용등급자도 1금융권인 시중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실제 적용금리와 고시금리와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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