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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작가는 몇 년 전부터 삶의 회한이나 쓸쓸함 등 현실생활에서 경험하게 되는 스산한 정서를 덤덤히 담아내는 방식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예전 그림 속에서 생동감 있게 표현됐던 산수 배경은 차갑고 딱딱한 회색조의 콘크리트 건물로 대체됐다. 화면을 종횡무진 누비고 다녔던 유쾌한 표정의 인물은 팔이나 다리가 없는 상처투성이의 인물로 대체됐다.
작가는 굳게 닫힌 문 앞에서 갈 곳을 찾지 못한 채 황망히 서성이는 벌거벗은 인물을 통해 진실한 소통의 부재와 단절이 만들어내는 아픔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씨알콜렉티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