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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성장 청신호 켰지만..금리인상·고용·소비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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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성 기자

승인 : 2017. 10.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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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호조·추경으로 깜짝성장했지만 소비·취업 악화일로
기재부 "민생경제 위해 불용예산 최소화·혁신성장 박차"
전문가 "경제 체질 개선해 저성장 탈출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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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GDP가 1.4% 깜짝성장해 연 3% 성장률에 파란불이 켜졌지만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체감경기의 대표 지표인 민간소비가 뒷걸음질 치고 있는데다 고용시장도 녹록지 않아서다.

29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민간소비는 0.7% 늘어 2분기 소비 증가율(1.0%) 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이 결과 내수의 성장 기여도도 0.5%로 전 분기(1.5%) 대비 30%나 줄었다.

일자리 문제도 바닥으로 치닫고 있다. 3분기 월 평균 취업자 증가폭은 27만명에 그쳐 2분기 36만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는 2013년 1분기(25만명) 이래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경제 성장률 회복이 일자리 창출과 소비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적 문제가 재확인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냉랭한 체감경기에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3분기 1.4% 성장은 좋은 사인이지만 체감이 안 된다는 분들이 많다”며 “구조적 문제를 해소해 양적인 성장이 질적인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재부는 예산 불용률을 2%대로 낮추고 혁신성장 등의 일자리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2%대 저성장이 고착화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모멘텀이 생긴 만큼 이번 기회를 경제 체질 개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수출 호조를 내수 활성화로 연결하는 고리를 만들어야 경제 선순환이 가능하다”며 “이익의 쏠림을 막는 장치를 마련하는 등의 구조개혁을 더 이상 미뤄선 안 된다”고 말했다.

단 깜짝성장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금리인상 시나리오는 향후 경기의 변수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을 중심으로 한국은행이 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렇게 되면 현재 1.25% 시중금리는 1.5%로 오른다. 여기에 그치지않고 내년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문제는 금리가 오르면 서민가계의 대출 이자부담이 그만큼 커질 뿐만 아니라 소비심리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결국 내수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서민 경제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 금리 인상 폭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내수 회복의 핵심인 일자리 문제를 풀기 위해 민간 주체들이 고용과 투자를 늘릴 수 있게 정부가 사인을 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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