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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외관상으로 보이는 그의 작품 하얀 빛깔과 백자의 청아한 흰 빛은 꽤나 닮아 있다. 하지만 그것이 꼭 색(色)에 그치는 것만은 아니다. 무엇을 담아도 부족함이 없는 소탈하고 정직한 백자야말로 그가 작품을 통해 찾으려 하는 궁극적인 본질과 닮아 있다.
끊임없이 칠해 두껍게 올린 물감은 캔버스에 칠해졌다기보다 오히려 비워내고 지워내려 하는 그의 삶에 대한 태도에 가깝다.
비워낼수록 작품은 캔버스의 한계인 평면성을 넘어, 시작과 끝이 없는 세상으로 펼쳐진다.
작가는 모든 것을 연소하고 남은 알맹이, 그것이 그가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UNC 갤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