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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팝아트 아버지’ 리처드 해밀턴 개인전, 아시아 첫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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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7. 11. 0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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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서 내년 1월 21일까지 열려
Swingeing London
리처드 해밀턴의 ‘스윈징 런던(Swingeing London) 67’./제공=국립현대미술관
‘영국 팝아트 아버지’로 불리는 리처드 해밀턴(1922~2011)을 국내에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1전시실에서 내년 1월 21일까지 열린다.

‘리처드 해밀턴: 연속적 강박’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작가의 개인전으로 회화와 드로잉, 판화 등 90여 점이 전시된다.

팝아트라고 하면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1960년대 미국 팝아트 작가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2차대전 종전 후 1950년대 소비주의 사회 도래와 함께 시작한 영국 팝아트의 선두에 있었던 작가가 해밀턴이다.

작가는 전자제품, 유명인사, 꽃 등 다양한 소재들을 ‘반복’하고 ‘재해석’하는 방식을 통해 이면의 사회를 바라봤다. 특히 신문에 등장한 각종 사건·사고 이미지는 작가에게 작업의 원천이었다.

이번 전시에도 나온 연작인 ‘스윈징 런던’(Swingeing London)은 1967년 로큰롤 스타 믹 재거와 유명 화상 로버트 프레이저와 함께 불법 약물 소지죄로 수갑을 찬 모습을 포착한 이미지에 바탕을 두고 있다. 북아일랜드 교도소에서 ‘불결 투쟁’에 나선 아일랜드 공화주의자 죄수 이미지에 바탕을 둔 대형 회화인 ‘시민’(1983)도 관람객을 기다린다.

작가는 평소 토스터, 청소기, 냉장고 등 전자제품 잡지광고 이미지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토스터’ 연작에서 토스터 기계 상단의 브랜드명을 작가 이름으로 대체한 부분은 대중문화, 디자인, 소비주의와 예술의 관계 등의 고찰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전체적인 작품 세계를 시간 흐름에 따라 다루는 회고전이 아니라 특정 작품군을 조명하는 자리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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