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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분리하는 금호아시아나, 몸집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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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7. 11.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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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연말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분리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가 계열분리 되면 전체적인 규모는 줄어들게 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 초만 하더라도 금호타이어 재인수를 당연시 했으나 인수 과정이 얽히고설키면서 결국 계열분리를 추진하는 상황을 맞았다. 금호타이어 외에도 IT 계열사인 아시아나IDT의 상장 추진이 무산되고 아시아나항공도 자금조달이 시급하다.

12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집단정보포털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5월 기준 자산 총액이 약 15조6150억원으로 전체 19위에 해당한다. 금호타이어의 자산은 약 3조3800억원으로 그룹 자산에서 금호타이어가 제외되면 12조원 수준으로 하락한다. 현재 23위인 현대백화점그룹이 약 13조3710억원이며, 24위인 OCI그룹은 11조8030억원이다. 금호로서는 재계 순위 20위가 위태하다.

게다가 산업은행과의 갈등이 재점화될 리스크도 존재한다. 금호타이어 매각 과정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산업은행은 상표권 조건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수차례 부딪혔으나 막판 박 회장 측이 ‘금호타이어의 정상화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비치면서 무마되는 듯 했다.

그러나 최근 금호타이어 상표권 문제를 두고 채권단 측에서 ‘금호산업이 상표권 무상 양도와 관련한 문서를 회신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해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상표권은 금호산업이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채권단의 반응에 금호산업은 상표권 무상양도가 횡령 및 배임에 해당하는지 법률적인 내용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산은과 갈등을 겪는 상황 자체가 부담스럽다.

금호타이어 실사 작업을 진행 중인 채권단은 이르면 이달 말 실사를 마치고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달 초에는 정용석 산업은행 부행장이 실사단과 함께 중국 공장을 둘러봤으며, 채권단은 계열분리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이를 신청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한편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18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21.6% 하락했다고 밝혔다. 재무현황도 자금이 시급한 상황이어서 최근에는 대우건설 주식 약 914만주 전량을 558억원에 매각했으며, 올 들어 128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아시아나IDT의 상장을 통해 현금 유입을 기대했으나 금호타이어 인수 불발 리스크에 이마저도 철회한 상태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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