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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끊고 금호홀딩스 지분매입으로 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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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7. 12. 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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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타이어와의 관계 청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시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의 지분을 매입하면서 그룹 계열사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의 인수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후 항공·건설·고속을 중심으로 그룹을 재건할 것임을 밝혔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1일부로 금호타이어와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마일리지 적립·사용·할인 제휴 서비스를 종료한다. 내년부터 아시아나항공 고객들은 마일리지를 금호타이어에서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그룹과 금호타이어의 연결고리는 현재 서울 광화문 사옥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것과 금호산업과 엮인 상표권 문제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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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박 회장은 지난 11월 27일과 12월 1일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의 지분 4만400주(42억100만원)를 매입했다. 이로써 박 회장의 지분율은 26.7%에서 28.1%로 올라갔다. 박 회장뿐 아니라 부인 이경열씨와 장녀 박세진씨도 지난 1일 각각 금호홀딩스 주식을 4300주(4억4700만원), 5300주(5억5100만원) 매입해 2.9%, 1.6%의 지분을 소유하게 됐다.

오너 일가가 최근 지분을 잇달아 매입한 것은 시장에 그룹 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하고 향후 경영 조건 개선 의지를 피력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지주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지난달 말부터 지속되고 있다. 최근 금호홀딩스는 금호고속 흡수합병을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등 그룹 내 상장사들의 주주가치를 다시 세우고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위기설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올 초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여객이 줄어든 상황에서 재무구조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에 대우건설 주식을 매각하고 올해 3번에 걸쳐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유동성 충당에 애쓰고 있다. 일부 노선에서는 음료·주류 서비스 등을 중단하는 등 비용 절감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최근 중국 당국이 베이징과 산둥 지역에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국내 항공업계도 중국 관련 노선이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한편 박 회장이 항공을 중심으로 그룹 재건을 밝힐 만큼 LCC 계열사인 에어서울이나 에어부산에 대한 재무구조 개선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이 100% 출자한 에어서울은 지난해 출범 후 적자가 지속돼 지난달 3대 1 감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에어서울의 자본금은 350억 원에서 150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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