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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발생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3~26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국민들은 외환위기가 ‘일자리 문제 및 소득격차’ 등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사회적 문제를 심화시켰다고 생각했다. 응답자의 88.8%는 ‘비정규직 문제’가 가장 큰 영향으로 꼽았다.
현재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제는 경제적 측면에서 ‘일자리 창출 및 고용안정성 강화(31.1%)’였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부정부패 척결을 통한 신뢰 구축(32.7%)’, ‘저출산 및 고령화 대책 마련(32.5%)’이었다.
아울러 57.4%가 지난 50년간 한국경제의 가장 어려운 시기로 ‘IMF 외환위기’를 지목했다. 59.7%는 IMF 외환위기가 본인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39.7%가 ‘본인, 부모, 형제 등의 실직 및 부도를 경험’했다. 64.4%는 ‘경제위기에 따른 심리적 위축’을 느꼈다.
외환위기의 원인은 ‘외환보유고 관리, 부실은행 감독 실패 등 정책적 요인(36.6%)’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정경유착의 경제구조 등 시스템적 요인(32.8%)’이었다.
조기 극복의 원동력은 ‘금모으기 운동 등 국민 단합(54.4%)’, ‘구조조정 및 개혁 노력(15.2%)’ 등으로 응답했다.
임원혁 KDI 글로벌경제연구실장은 “외환위기 극복의 원동력으로 국민 단합을 구조조정 노력보다 더 높게 평가한 것에 주목한다”며 “포용적 성장을 통해 사회 응집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제언했다.
한편 KDI는 내일 기획재정부와 함께 ‘아시아 외환위기 20년 후’라는 주제로 ‘2017 글로벌 금융안정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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