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내년도 예산안 연계"
국민의당 '부적격 보고서' 압박
與, 보고서 채택 재협상…'6개월 공백사태' 여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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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의 청문보고서 채택 1차 마감시한(14일)이 지나면서 청와대가 15일 국회에 홍 후보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받은 국회는 10일 안에 보고서 채택을 결정해야 한다. 만약 이 기간 국회가 응하지 않더라도 대통령은 홍 후보를 장관에 임명할 수 있다. 청와대의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은 야당에 한 번 더 협조를 구하는 모양새이지만 홍 후보 임명에 대한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홍 후보를 임명할 경우 국회 운영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경고장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연말 국회가 얼어 붙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연일 내년도 예산안 등과 연계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홍 후보자를 밀어 붙이고 싶다는 유혹을 떨쳐 내길 바란다”며 “인사문제가 국정 운영, 국회 운영의 디딤돌이 돼야지 걸림돌이 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야는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책임을 놓고 ‘네 탓 공방’을 벌이며 감정싸움까지 치닫고 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국민의당을 향해 “두 야당은 처음부터 홍 후보를 부적격으로 낙인찍고 사퇴를 촉구했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 인사청문회를 주관했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홍익표 의원은 홍 후보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를 겨냥해 “사실상 두 대표가 의원들의 자율적 선택을 방해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나아가 국민의당의 지지기반인 호남을 언급하며 “호남 민심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어처구니없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다”며 “호남이 이런 역대급 부적격자에 대해 찬성할 것이라고 하는 생각이야 말로 호남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민주당은 청와대의 재송부 요청에 맞춰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해 여야 간 협상에 거듭 나선다는 방침이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이 청문보고서 채택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설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의 예산안 연계방침에 대해 “홍 후보가 엄청난 결격사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새 정부가 출범한지 6개월이 넘은 상황에서 후보 임명을 계속 반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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