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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전직원 대상 ‘조직문화 혁신’의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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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17. 11.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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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전직원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의견을 제안받는다. 지난해 신입행원 채용비리로 주주는 물론 고객들로부터 신뢰가 떨어진데에 대해 자체적인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조직 쇄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의 채용비리가 불거진 배경에 상업·한일은행 출신 간의 반목이 작용했다는 지적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혁신프로그램이 성공하려면 선제적으로 내부 파벌간 반성과 함께 전 직원들이 허심탄회한 논의를 진행하면서 진정성있는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은행 안팎의 중론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3일부터 인사·성과평가 구축, 고객·현장 중심의 영업가치 창출, 혁신적인 조직문화와 사회적 책임 등을 주제로 전직원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 중이다.

앞서 내부혁신 태스크포스팀(TFT)을 운영하고 인사시스템 혁신 방안 및 기업문화 혁신을 위한 과제를 발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TFT는 3개월 간 운영되며,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들은 최소화하고 통합 우리은행 출신들이 참여하도록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TFT는 내년 1월께 채용비리 척결은 물론 직원들의 인사 및 승진 체계를 재정비하는 내용을 담은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조직문화 혁신 의견은 이달말 토론회에서 다시 한 번 논의된다. 이 토론회에는 계장·대리·과장·차장 등 각 직급별 대표 100여명이 참여한다.

TFT는 각 직급별로 10여개의 팀을 만들어 과제에 따라 부담없이 의견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계장팀’, ‘과장팀’ 등 직급별로 나눠 선배들 눈치보지 말고 편안하게 조직문화에 대해 얘기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직원별 성과관리에 대한 과제는 전 직급이 모두 참여해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이 지난 13일부터 전직원들에게 메일로 전달받은 의견은 70여개다. 취합된 의견들은 수정·보완해 내달초 노동조합과 영업현장 직원이 참여하는 공청회에서 다시 한 번 논의된다. 혁신 TFT는 부행장 등 임원급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이 전직원을 대상으로 이같은 의견을 받는데에는 손태승 직무대행의 지시도 한 몫했다. 지난 6일 손 대행은 채용비리로 사의를 표명한 이광구 우리은행장을 대신해 “우리은행의 신뢰회복을 위해 전 직원이 목소리를 내달라”고 밝힌 바 있다. 우리은행 직원 모두로부터 채용비리와 내부 불화까지 겹친 ‘악재’ 해결의 혜안을 얻겠다는 얘기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직원이 공감혁신 프로그램에 참여해 현실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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