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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임원 전원 교체...환골탈태 외친 최흥식 금감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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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17. 11.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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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융감독원장/제공 = 연합뉴스
“연내 금융감독원 조직 개편과 함께 임원 전원을 교체하겠다. 채용비리 등으로 감독기관 스스로가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반성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공정하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환골탈태(換骨奪胎) 하겠다.”

최흥식 금감원장이 조직내 강도높은 쇄신을 예고했다. 취임한 지 67일만이다. 금감원은 2015년과 2016년 신입직원 채용 당시, 정원을 늘려 점수미달자를 선발하고, 서울지역 대학 출신을 지방인재로 조작하는 등의 채용비리가 밝혀졌다. 채용비리에 연루된 부원장급 임원들은 사퇴했으며 A 전 부원장보는 검찰에 구속기소됐다. 올해 들어서만 검찰로부터 두 번 압수수색 당했다. 이후 국정감사와 함께 채용비리 관련 대국민 사과까지 했다. 16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최 원장이 “두 달을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 수 밖에 없던 이유다.

최 원장은 1999년 금융감독원이 설립될 당시 감독원의 설계에 참여했던 인물이다. 1998년 그는 감독기구경영개선팀장으로 발탁돼 금감원의 밑그림을 그린 바 있다.

그는 취임식에서 직원들에게 “초심으로 돌아가 ‘무명의 영웅들’이 돼 달라”고 전했다. 제 손으로 만들었던 친정에 20여년만에 복귀하니 ‘초심’은 없고 채용비리와 청탁으로 물든, ‘감독권’만 남은 금감원을 바라보는 최 원장의 심정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당장 다음주부터는 최 원장이 주도한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이 단행된다. 금감원의 전 임원을 교체하고, 부원장보는 내부 승진자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금융 감독기능과 감독목적에 적합한 조직을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최 원장은 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인사·혁신 태스크포스(TF)와 검사·제재 TF를 만들어 제3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최 원장은 그야말로 금감원의 ‘제2의 설계’를 하고 있다. 이번 설계에는 최 원장 원칙과 기본은 물론 전 직원들의 반성과 자성까지 담길 전망이다. 20년 전 그가 그렸던 금감원의 초심이 어떤 모습일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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