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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4초3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니키타 트레구보프(러시아·1분45초09)가, 동메달은 토마스 두쿠르스(라트비아·1분45초33)가 각각 차지했다. 토마스 두쿠르스는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윤성빈이 반드시 넘어서야 할 마르틴스 두쿠르스의 친동생이다.
윤성빈은 2차 대회와 마찬가지로 이날 경기 역시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1차 시기에서 4초52의 빠른 스타트를 선보인 윤성빈은 51초99의 트랙 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2차 시기에서는 스타트 기록을 4초50으로 0.02초나 더 앞당기며 주변을 놀라게하며 52초35로 역시 1위로 트랙을 질주하며 개인 통산 4번째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1, 2차 시기 합계 1분44초34의 기록은 2위인 트레구보프보다 0.75초나 앞서는 압도적인 성적이다. 스켈레톤은 0.01초 차로 승부가 갈리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마르틴스 두쿠르스(33·라트비아)를 2차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제친 것은 눈에 띄는 성과다.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이번 대회에서 윤성빈에 무려 1.17초 뒤진 기록으로 6위에 그쳤다.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2009~2010시즌부터 8시즌 연속으로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며 ‘세계 스켈레톤의 1인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이날은 윤성빈에 무려 1.17초 뒤진 기록으로 6위에 그쳤다.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이 윤성빈과 마르틴스 두쿠르스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성빈은 올 시즌 열린 3차례 월드컵에서 앞서 나가며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윤성빈은 지난 11일 열린 1차 대회에서 두쿠르스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근 무서운 기세로 지난 19일 열린 2차대회에 이어 3차 대회에서도 두쿠르스를 꺾었다. 반면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올 시즌 들어 윤성빈에 고전하고 있다. 1차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2차 대회에서는 윤성빈에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윤성빈은 이번 우승으로 IBSF 세계랭킹·월드컵랭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2차 대회까지 마르틴스 두쿠르스와 공동 1위였던 윤성빈은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며 랭킹 포인트 225점을 추가해 총 660점을 기록한 반면 6위에 그친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611점에 머물며 2위로 밀렸다.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마르틴스 두쿠르스의 나이를 고려하면 ‘두쿠르스 시대가 저물고 윤성빈의 시대가 열린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평창올림픽은 내년 2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다. 윤성빈이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다면 ‘윤성빈의 시대’를 활짝 열 수 있다.
윤성빈은 경기 후 “2차 대회에 이어 좋은 성적을 거둬 기분이 정말 좋다”며 “북미에서는 경험이 많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유럽에서도 지금 같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내달 8일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해 3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