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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원전세일즈 국제무대 선 백운규 장관… ‘탈원전’ 고민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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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7. 11.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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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럽으로 날아가 원전세일즈에 나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조원 규모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수주와 관련해 영국정부의 협력을 약속 받았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하지만 국내에선 강력한 탈원전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백 장관은 두 가지 상반된 과제를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백 장관은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5박7일간 유럽에 머물며 영국·프랑스·체코 등 원전 선진국과 만나 원전수출에 매달린다. 그 첫번째로 28일 백 장관은 클라크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과 무어사이드 원전 수주에 상호 협력하자는 의미의 협력각서를 체결했다.

각서는 양국 정부가 한국전력·한수원의 영국 신규 원전 사업 참여를 지원하고 원전 사업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백 장관은 클라크 장관에게 우리나라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 역량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정부의 원전 수출에 대한 명확한 의지를 전달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원자력업계에선 친환경에너지를 강조하고 있는 정부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우리 원전의 수출지원에 소홀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왔지만 이번 출장으로 다소 불식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성공적인 원전 세일즈는 국내 탈원전 정책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동안 국민안전을 강조하며 탈원전을 추진해 왔지만 해외에선 우리 원전의 안전성을 주장하고, 또 인정 받고 있어 탈원전 명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시각이다.

백 장관이 유럽에서 원전수주 청신호를 보내온 이날 국내에선 그동안 원자력문화 진흥을 맡아 힘써 온 원자력문화재단이 25년만에 ‘에너지정보문화재단’으로 이름을 바꾸고 전 에너지산업에 대한 국민소통기관으로 탈바꿈 했다. 탈원전 추진이 한층 가속화 될 것이란 평가다.

어깨가 무거운 백 장관이 어떤 해법으로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원전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원전세일즈와 탈원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지 에너지업계가 지켜보고 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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