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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은행장에 손태승 내정...내부 출신으로 조직 안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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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17. 11. 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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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손태승·최병길로 압축<YONHAP NO-3410>
손태승 신임 우리은행장/제공 = 우리은행
채용비리와 내부 계파 갈등으로 얼룩진 우리은행의 구원투수로 손태승 글로벌부문 부문장이 내정됐다. 손 내정자는 현재 이광구 전 행장의 직무대행을 하고 있으며, 한일은행으로 입행한 내부 승진자다.

현재 우리은행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손 내정자가 적격이라는 평가다. 오랫동안 우리은행에 몸담으면서 글로벌과 전략 등을 담당해온 만큼 ‘실무형 행장’으로 가장 적합했다.

30일 우리은행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에 손 부문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손 내정자는 우리은행의 ‘글로벌통’이다. 1959년생으로 광주 출신이며 1987년 한일은행으로 입행한 후 2014년부터 글로벌사업본부에서 활약해왔다. 2015년부터 글로벌그룹장으로 해외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손 내정자의 가장 큰 과제는 ‘조직 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월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로부터 밝혀진 신입사원 채용비리로 인해 이와 관련한 임원과 인사부 직원 등이 모두 보직해임 당했으며 연임에 성공한 이광구 전 행장도 사퇴했다. 이후 검찰로부터 세 차례 압수수색을 당했으며 인사 실무자 3명은 체포된 상황이다. 문제는 채용비리 문건 배경을 두고 한일과 상업간 갈등이라는 게 밝혀지면서다. 현재 우리은행은 내부 계파 갈등을 풀기 위해 내부 혁신 태스크포스팀(TFT)을 운영, 인사평가 기준과 비위행위자에 대한 무관용 징계원칙 등의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한일출신의 손 내정자가 우리은행으로 취임하면서 내부 갈등 봉합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손 내정자는 평소 섬세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향후 우리은행에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리더십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통’인 만큼 우리은행의 해외 사업 확대는 물론 이 전 행장의 디지털 전략 바통을 무리없이 이어받아 실적 견인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내부 시각이다.

이 외에도 내년에 완전 민영화 및 지주사 전환을 이끌 적임자로도 꼽힌다. 그동안 우리은행 내에서 민영화 추진 전략을 함께 해 온 인물인만큼, 이와 관련한 현안을 순조롭게 진행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당장 눈 앞의 과제로는 임원급 인사다. 우리은행 부행장 11명중 10명이, 상무 9명중 3명이 임기가 만료된다. 내부에서는 손 내정자가 당장 크게 조직 개편이나 인사를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손 내정자는 당초대로 12월8일 지점장급 인사를 진행한 후 29일 이후부터는 본부장급 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손 내정자는 12월22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된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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