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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포항지진 액상화 현상 안정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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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7. 12. 0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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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추조사 10곳 중 '망천리 논' 지역만 액상화 가능성 높은 수준…"우려할 수준은 아냐"
연말까지 액상화 조사 최종 결과 발표 예정
액상화 시추지역
포항지진 액상화 현상 시추조사 지역/제공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경북 포항지진으로 발견된 액상화 현상이 안정화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포항지진 액생화 관련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경북 포항지진으로 발생한 액상화 현상이 안정화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하익수 경남대 교수(한국지진공학회 이사)는 “액상화 안정화 과정 중 하나가 샌드볼케이노(모래분출구)다. 이것 자체가 안정화되는 과정 중에 나오는 것”이라며 “지표에 가까운 층의 수압이 사라진 된 상태로 액상화 현상이 끝났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액상화 현상이 흔히 아는 점토지반처럼 오래가는 것이 아니라 투수성이 크기 때문에 액상화가 급작스럽게 일어난 것처럼 안정화도 금방 이뤄진다. 더 이상 (액상화가) 진척되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추가여진에 대한 액상화 현상 추가 발생 우려에 대해 심재현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본진(규모 5.4) 수준의 지진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여진으로 인한 추가적인 액상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대본은 지난 19일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기상청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이 의심 지역 10곳에 대한 시추조사를 실시한 결과, 흥해읍 망천리 논 지역이 액상화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종제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포항시에 신고된 의심지역 17곳 중 14곳에서 지하수 용출 또는 모래분출이 확인됐고, 진앙지의 거리 등을 고려해 10곳을 선정했다”며 “시추 위치 중 5개소가 액상화 발생 가능지반으로 판명돼 이 곳에 대해 추가조사를 실시한 결과, 망천리 논이 액상화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액상화 선정
조사단은 시추지역 선정을 위해 △진앙에서 10km 이내 △액상화 신고지역 △액상화 우려지역(하상 및 해안퇴적지형) △기존 시추조사 자료가 없는 지역 △당초 기상청의 연구사업 지역(2개소) 등 5개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이렇게 선정된 10곳에서 채취된 토질시료를 분석해 5곳을 액상화 발생 가능지반으로 판정, 간편예측법(시추작업을 통해 확인된 지층의 강도를 판단하는 것)을 통해 추가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이 5곳에 대해 일본에서 사용되는 ‘액상화지수(LPI)’ 방법을 적용, 추가적인 분석을 실시했다.

LPI는 지반의 깊이와 지반 형태 등에 따른 가중치를 달리해 액상화 가능성을 진단하는 지수로 △0 = 없음(액상화에 관련한 조사 불필요) △0~5 = 낮음(중요구조물 설계시 상세한 조사 필요) △5~15 = 높음(중요구조물에 대한 상세한 조사 및 액상화 대책 필요) △15 = 매우 높음(액상화 관한 상세한 조사와 액상화 대책 반드시 필요) 등 4단계로 구분된다.

망천리 논의 LPI는 6.5로 ‘높음’ 단계로 판명됐다. 다만 이 지역은 논이라는 특성상 액상화 현상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으로 LPI 지수가 높게 나왔다는 것이 중대본 측 설명이다.

하 교수는 “(망천리 논의) 시추 깊이가 20m였고 5m 깊이에서 액상화가 발생했다. 그렇다고 피해가 오는 것은 아니다”며 “LPI 값은 구조물이 있을 때를 고려한 것으로 이 지역은 논이 있어 지반에 가해지는 하중이 반영되지 않았다. 하중이 있었다면 그런 값(6.5)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값이 이 지역의 최대 값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 또한 “포항 지진으로 인한 자연현상으로 액상화가 발생했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며 “국민들도 지나친 걱정은 안해도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중대본은 액상화 조사 최종 결과 발표 시기를 올해 안에 마무리 한다는 입장이다. 정 실장은 “국토교통부 자료 등을 종합분석해 최대 빨리하려고 한다”며 “현재로서는 올해 안에 발표를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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