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 “무색과 포용 리더십으로 내부 갈등 풀겠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71203010000522

글자크기

닫기

윤서영 기자

승인 : 2017. 12. 04.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ㅇ10>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 /제공 = 우리은행
“저의 장점은 한 쪽에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색깔이 없다는 점이다. 포용적 리더십으로 우리은행의 내부 계파 갈등 문제를 끝내겠다.”

지난 1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사진>채용비리와 한일과 상업은행간 내부 계파갈등을 ‘무색(無色)’과 ‘포용적 리더십’으로 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 내정자는 본인이 취임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내부 갈등은 거의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손 내정자는 한일은행 출신으로 우리은행장에 한일 출신이 나오게 된 것은 6년만이다. 그동안 우리은행장은 한일과 상업은행이 번갈아가면서 해왔다. 평소 손 내정자는 조용하면서도 뚝심 있는 성격으로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손 내정자는 조직 안정이라는 큰 과제를 풀기 위해 최고경영자(CEO)와 직원들간 소통 채널을 마련할 방침이다. 고객과 직원이 같이 하는 옴부즈만 제도를 운영해 은행장이나 경영진이 잘못한 부분을 지적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그러면서 “전 직원이 참여하는 공감혁신 프로그램을 만들어 직원간 소통이 잘되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CEO와 직원간 의사소통 창구를 만들어 그동안 수직적으로 이뤄져온 조직문화를 수평적으로 바꾸겠다는 취지다.

내년도 지주사 전환과 완전 민영화 계회에 대해서는 예금보험공사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결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예보는 우리은행 지분 18.52%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손 내정자는 “완전 민영화를 위해서 예보의 잔여지분을 매각해야겠지만, 예보와 공자위가 주최인만큼 그쪽에서 결정하면 추진하겠다”며 “작은 자산운용사를 먼저 인수해 단계적인 인수·합병(M&A)을 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채용비리와 함께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인사 시스템은 전면 개편한다. 신입행원 채용 과정은 상당 부분 아웃소싱으로 하고, 영업 본부장 승진에서는 ‘품성 평가’를 도입해 과거 직장 직원이나 고객들이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체계를 마련한다.

최근 금융권에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노동조합 추천 사외이사제도에 대해서는 “노조가 은행 경영에 간섭하면 안된다는 게 제 입장”이라면서도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나 추세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영업점 개편도 염두해두고 있다. 손 내정자는 “허브앤스포크 제도를 도입해서 중점적인 점포 위주로 영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겠다”며 “해외 점포는 늘리는 대신 국내 점포를 줄이고, 인원이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일정부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내정자는 내년도 우리은행의 슬로건을 ‘2018 우리 투게더(Together)’로 정했다. 현재 우리은행에 가장 필요한 ‘화합’과 ‘포용’을 강조한 것이다. 손 내정자는 22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윤서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