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기간 중 많은 중국인 한국 방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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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총리는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서대청에서 문 대통령과 만나 양국 경제·무역 부처간 채널 재가동 요청을 받고 “현재 양국간 소통채널이 정지된 상태임을 잘 알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이번 방중을 계기로 그동안 중단됐던 양국간 협력사업이 재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분야가 많다”며 “비록 중국 정부가 관여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사드로 인해 위축된 기업과 경제분야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리 총리께서 적극 독려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공동저감, 의료협력 및 서해수산자원 보호,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인적·문화 교류 분야의 양국간 협력도 함께 제안했다.
이 같은 문 대통령 제안에 리 총리는 “중·한간 근본적 이해충돌이 없으며 양국 강점을 살려 상호보완적 협력으로 양국은 물론 동아시아 협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이어 리 총리는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후) 잠재력이 큰 경제·무역·에너지·보건분야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보다 중요한 것은 후속 사업의 충실한 이행이며 많은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리 총리는 “전날 문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동을 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중·한 양국은 민감문제를 잘 처리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저는 중·한 양국이 같은 방향을 보고 함께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양국 관계의 미래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리 총리는 “한국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고 중국도 2022년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다”며 “평창동계올림픽 조직 경험을 중국이 배울 것이며 이 기간 중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해 경기를 관람하고 관광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 총리는 문 대통령이 제안한 ‘2018~2022년 양국 상호 방문의 해’ 지정 제안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리 총리는 “지난달 필리핀에서 문 대통령을 처음 만나 중·한 양국의 고전시구를 인용해 봄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문 대통령의 이번 방중이 마침 겨울철에 성사됐는데 ‘겨울이 지나 봄이 찾아온다’는 뜻의 동지라는 말처럼 중·한 관계에 봄날도 기대할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도 “리 총리와는 한 달만에 두 번째 회담을 하게 됐는데, 이것은 한·중 관계 회복과 발전을 위해 대단히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한·중 관계 회복 및 발전속도도 그만큼 빨라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수교 이래 한·중 관계의 비약적 발전은 양국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했다”며 “무엇보다 새로운 25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게 돼 대단히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은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평화와 번영의 운명을 공유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나가야 되는 운명적 동반자 관계”라며 “첫 만남에서 바둑들 소재로 대화를 나눴는데, 이를 한·중 관계에 비유하자면 미생의 시기를 거쳐 완생을 이루고 더 나아가 상생의 시기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리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희망하는 문 대통령의 제안에 “조속한 시일내 한·중·일 3국간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