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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현안점검회의에서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제천을 직접 찾기로 결정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제천시 화소동에 위치한 참사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소방관들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화재 당시 발생한 유독가스가 미처 가시지 않은 현장에서 이상민 제천시 소방서장 겸 현장 통제반장으로부터 사고현황을 보고받았다. 또 화재가 난 건물 맞은편 공터에 마련된 제천소방서 긴급구조통제단과 현장지휘소를 찾아 작업복 차림으로 바닥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소방관들과 관계자들을 위해 배식봉사에 나선 주민들, 의용소방대원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희생자들의 시신이 안치되고 유가족들의 대기 장소가 마련된 제천서울병원을 향했다. 문 대통령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이은규 제천시장 등과 함께 유가족들을 일일이 찾아 위로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오열하며 쓰러지는 가족들의 어깨와 손을 잡아줬다. 또 ‘용접할 때 일당 10만 원짜리 안전사만 뒀어도 이런 사고는 안 났을 것이다’라는 한 유족의 말에 “안전 관리하는 사람만 있었어도 됐다는 말이죠”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슬픔을 이기지 못한 일부 유가족들은 문 대통령에게 고성으로 항의했다. 한 중년 여성은 “사람이 죽었다”며 오열했고, 다른 유가족은 “‘사람이 먼저다’라고 하셨는데 이번에 사람이고 뭐고 없었다”며 “화재가 났으면 구조를 해줘야죠”라고 원망 섞인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유족 대표들 간의 약식간담회가 끝난 후 “가족 대표들은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러운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대통령이 추진하시는 일들에 지지를 보내지만 이런 재난의 경우 대응 매뉴얼이 과연 있기는 한 것인가?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화재 사고의 철저한 원인 조사와 책임소재를 정확히 가려 달라’고 하며 ‘나라다운 나라가 말만이 아닌 제대로 된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참으로 황망한 일이 발생했고 대통령으로서 참담함을 느낀다”며 “대통령뿐 아니라 모든 국민께서도 안타까움과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제천서울병원의 가족들을 모두 위로한 뒤 다른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세 곳의 병원을 더 방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