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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박완서 작가 7주기 추모 낭독공연 ‘배우가 다시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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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서 기자

승인 : 2018. 01. 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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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구리아트홀 ‘박완서 배우가 다시 읽다’ 음악낭독
박완서추모낭독공연 포스터
작가 박완서가 생전에 힘들고 지난(至難) 했던 시절을 견디게 해준 ‘문학에 바치는 헌사’라고 스스로 밝혔던 소설 ‘그 남자네 집’, 이루어질 수 없지만 끝도 없는 첫사랑의 열정을 매혹적인 문장으로 그려냈던 소설 속 이야기가 배우들의 낭독으로 다시 우리 곁을 찾아온다.

경기 구리시가 고 박완서 작가 타계 7주기에 즈음해 오는 25일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추모 낭독공연을 개최한다.

11일 구리시에 따르면 구리시립도서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낭독공연은 지난 1998년부터 구리시 아치울 마을에 정착해 장자호수공원 등을 산책하며 집필 활동을 하던 중 2011년 1월 22일 타계한 고 박완서 작가를 추억하고, 작가의 문학세계를 총체적으로 접할 수 있는 ‘박완서 문학관 건립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작가가 타계한 다음 해인 2012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낭독공연은 ‘박완서, 배우가 다시 읽다’라는 주제로 현재까지 일곱 번째 진행됐으며, 매년 새로운 작품과 특색 있는 구성으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구리시의 연례 문학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낭독은 작가의 단편소설 ‘그 남자네 집’을 라이브세션 음악과 뮤지컬 형식이 결합된 공연 형식으로 꾸며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동명의 장편소설이 출간될 정도로 작가의 애정이 컸던 작품이다.

1950년대 전후 서울의 피폐한 풍경을 배경으로 나이든 주인공이 첫사랑 ‘그 남자’가 살았던 돈암동 안감내(안암천(성북천)의 옛 이름)를 찾아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자전적 소설이다.

소설에서는 어머니의 외가 쪽 친척인 그 남자네가 주인공이 사는 동네로 이사를 온다. 그로부터 몇 년 후 겨울, 전차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 집안의 안부를 묻게 되면서 두 사람의 만남이 이어진다. 박완서 특유의 독특한 페이소스와 기지 넘치는 문장으로 당시는 물론 요즘도 읽는 사람에게 재미와 감동을 함께 선사하는 소설이다

이번 공연은 전문공연기획사인 다랑어스토리가 기획하고, 뮤지컬 ‘명성황후’ ‘맘마미아’ 등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김길려 대표가 운영하는 극단 숲아트가 참여하는 음악낭독공연으로 진행되며, 소설이 주는 또 다른 감동을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완서 낭독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초대권은 11일부터 인창도서관 안내데스크에서 선착순으로 배부하고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인창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리시는 박완서 문학관 건립계획에 따라 토평도서관 옆 부지(1720㎡)에 대한 매입을 완료하고, 올해 말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지상 3층 규모로 착공, 2020년 완공 후 고인이 생전에 남긴 유작 등 관련 자료를 전시할 계획이다.
구성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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