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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17일 경기 용인시 현대차 환경기술연구소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투자계획을 밝혔다.
이 갈은 투자·고용 계획은 김 부총리가 “정부가 규제 완화 등 신사업 분야에서 필요한 것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자 화답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현대차는 차량전동화, 스마트카(자율주행·커넥티드카), 로봇·인공지능, 미래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등 5대 신사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초연결·기술융합·공유사회 등 산업트렌드 변화에 따른 미래 자동차 산업 혁신을 현대차가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 부회장은 로봇·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사업화 계획을 이날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현대차는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고용은 신산업 분야 대한 연구개발비(R&D) 최우선 투자 후, 세계 최고수준의 우수인력을 보강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우수 인력을 고용하기 위해 기술 스타트업 육성 및 전략적 투자 및 조인트 벤처 설립, 대학·연구기관 협업 강화 등을 통해 오픈이노베이션 체계 구축키로 했다.
이날 정 부회장은 “수소연료차·자율주행차 등과 같은 미래 먹거리는 협력사들도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5대 신사업 분야에서 더 좋은 최고수준 인재들을 충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공장 등이 자동화되면서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지만, 소프트웨어·코딩 등 신기술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 진다”며 “특히 기존 협력사 외에도 많은 신규 협력사들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그에 따른 인력 보강을 통해 ‘투자-고용’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