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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최강한파에 수요예측 실패… 올겨울 7번째 급전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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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8. 01. 2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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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내려진 한파특보로 난방 수요가 급격히 몰리면서 전력 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수요 조절에 나선 정부는 기업들에 올 겨울 들어 7번째 급전지시(전력 수요감축 요청)를 발령했다. 전력예비율은 평균 15%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일각에선 잘못된 수요예측에 원전을 멈춰놓고 값비싼 급전 조치를 내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전력거래소는 25일 이날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수요자원(DR) 시장제도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전력사용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수요감축 요청을 내린 것으로, 지난해 12월 3번의 급전지시 이후 이달에만 4번째다. 2014년 도입된 급전지시가 2016년까지 불과 세 번이었던 데 비하면 이례적이다.

이날 감축 전력 규모는 전날과 비슷한 270만㎾로, 1GW짜리 원전 3기를 돌려야 얻을 수 있는 전력량이다. 총 3580개 업체 중 2733개 기업이 동참해, 약 2시간30분간 공장 가동을 멈추거나 절전에 들어갔다. 그럼에도 이 시간 전력수요는 8645만kW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다만 전력예비율은 평균 15%대를 오르내리며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매서운 추위에 난방기구 사용이 급격하게 늘어 전력수요가 예측치를 넘어섰다”며 “26일 역시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전력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여 급전 지시를 준비하는 등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DR제도에 참여한 기업은 전력사용 감축 등으로 아낀 전기에 대해 금전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급전지시가 많아지면서 앞으로 더 많은 국민 혈세가 투입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특히 이날 기록한 최고전력수요는 정부가 지난 12월 8차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전망한 올 겨울 최대 전력 8520만㎾보다 125만㎾가량 초과된 수치다. 정부가 전력 수요를 잘못 예측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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