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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일꾼’ 앞세운 북한 선발대 인제스피디움·강릉선수촌 등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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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18. 01. 2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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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복 단장 등 경의선 육로로 방남
CIQ통과 후 곧바로 버스올라
응원단 숙소 점검 나선 북측 선발대<YONHAP NO-3037>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방남한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비롯한 북측 선발대가 25일 오후 응원단 등이 묵을 숙소를 점검하려고 인제스피디움으로 들어가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공동취재단·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이 머물 숙소와 경기장, 공연장 점검을 위해 북한 선발대가 25일 방남했다. 북한 선발대는 이날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했으며 북한 체육계 ‘대남일꾼’으로 통하는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이 단장으로 내려왔다.

윤 단장 등 8명의 북측 선발대는 이날 오후 1시9분께 강원도 인제군에 도착했다. 곧바로 북한 선수단 숙소로 거론되는 인제 스피디움 호텔 점검에 들어갔다. 남측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응원단이 묵을 3층부터 6층까지 객실과 7층 스카이라운지를 꼼꼼히 점검했다. 이어 오후 3시부터 호텔 1층 펍(S-Pub)에서 늦은 점심 식사를 하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어 선발대는 오후 3시 50분께 버스에 올라 서울양양고속도로를 거쳐 강릉에 도착했다. 먼저 아이스아레나를 찾아 시설을 둘러본 후 일정에 없던 강릉 하키센터를 점검했다. 북한 선수단이 묵을 예정인 강릉 올림픽선수촌도 찾았다. 이어 관동하키센터를 찾아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경기할 시설도 체크하고 숙소로 복귀했다.

윤 단장을 주축으로 한 북한 선발대는 윤 단장 뺀 나머지 인사들의 신원이나 직책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체육 관계자 주축으로 이뤄진 점검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검은색 털모자에 정장 차림을 한 윤 단장은 체육 교류와 관련해 남북 접촉에 다수 참여해왔다. 윤 단장은 2003년 7월 대구 여름유니버시아드대회 북한 참가를 위해 열린 남북 실무접촉과 2004년 6월 아테네 올림픽 개·폐회식 공동 입장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한 실무접촉에 북측 대표로 참석했다.

무엇보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도 북한 선수단 선발대 대표로 방남했다. 윤 단장은 북한 체육성에서 노동당 기층조직 간부인 당세포비서를 맡아 2013년 1월 노동당 제4차 세포비서 대회에서 체육성 대표로 연설하기도 했다. 이번 선발대에는 미국의 평창올림픽 주관 방송사 NBC의 최근 방북 취재 당시 NBC ‘나이틀리 뉴스’의 간판 앵커 레스터 홀트와 인터뷰를 한 북한 민족올림픽위원회 관계자 한호철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호철은 당시 NBC 방송에 북한 올림픽위원회 사무국장(executive secretary)으로 소개됐다.

윤 단장을 비롯한 일행은 입경 현장에서부터 쏟아진 언론의 취재에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윤 단장은 경의선 출입국사무소(CIQ) 도착부터 강릉행 버스를 탈 때까지 미소를 띠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입경수속을 밟을 때 취재진이 거듭 방남 소감을 묻자 “가서 합시다”, “도착해서 합시다”라고 짧게 답하고 버스에 올랐다. 하지만 강릉 인제 도착 후 호텔 입구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이동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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