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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양봉 교재 ‘양봉요지’ 유일본, 100년만에 독일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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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8. 01. 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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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요지./제공=국외소재문화재재단
국내 최초 양봉 교재 ‘양봉요지’(養蜂要誌) 유일본이 출간 100년 만에 독일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은 지난 27일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칠곡군청 관계자들과 함께 독일 뷔르츠부르크 인근 뮌스터슈바르자흐 수도원에서 ‘양봉요지’ 반환식을 열어 영구대여 형식으로 책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반환식에서 뮌스터슈바르자흐 수도원의 미카엘 리펜 아빠스 수도원장은 “형제 관계에 있는 왜관수도원에 양봉요지를 영구적으로 맡기기로 결정했다”며 “책이 100년 만에 한국에 가게 됐는데 하느님의 창조물인 벌들과 자연에 대한 사랑이 왜관에서도 꽃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봉요지는 독일인 카니시우스 퀴겔겐(한국명 구걸근·1884∼1964) 신부가 서울 혜화동 베네딕도 수도원에서 서양의 양봉기술과 경험을 국내에 보급하기 위해 1918년 국문으로 편찬한 책이다. 당시 등사본 150권이 발행됐고, 그중 일부가 출간 직후 독일 수도원으로 보내진 것으로 추정되나 뮌스터슈바르자흐 수도원 소장본 외에는 모두 사라졌다.

이 책은 왜관수도원에 선교사로 파견된 바르톨로메오 헨네켄(한국명 현익현) 신부가 2014년 휴가 기간에 뮌스터슈바르자흐 수도원 도서관을 찾았다가 발견했다. 양봉요지는 왜관수도원 역사 자료에 기록이 남아 있고, 영인본(복제본)은 존재하나 출간 당시 원본은 없는 상태였다. 이후 왜관수도원과 뮌스터슈바르자흐 수도원은 반환 논의를 시작해 출간 100년이 되는 올해 결실을 보게 됐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관계자는 “2005년 독일 상트오틸리엔 수도원 소장 ‘겸재정선화첩’이 베네딕도회 한국 선교 100주년을 기념해 영구대여 형식으로 돌아왔고 이번에는 양봉요지가 한국으로 반환됐다”며 “왜관수도원과 지자체, 재단이 협업을 통해 책을 환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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