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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어드바이저는 프라이빗 뱅커(PB)대신 로봇이 알고리즘을 활용해 투자자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인공지능(AI)서비스다. 은행들은 24시간 고객들의 자산 관리는 물론 사후관리까지 맡길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편의성과 수익률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29일 KB국민은행은 자체개발한 AI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케이봇 쌤( K(·)B(·)otSAM)’을 출시했다. 이에 따라 국내 4대 은행 모두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 국민은행은 케이봇 쌤으로 고객이 가입한 포트폴리오 자산을 금액과 관계없이 관리할 수 있고, 사후관리 서비스를 통해 수익과 위험 알림을 즉각 알려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몇 가지 금융 상품을 추천하는 타은행과 달리 국민은행은 수백가지 금융상품 추천이 가능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케이봇쌤은 로보와 전문가진단 비교가 가능하고, 시장 상황과 수익 변화 등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설정하는 리밸런싱 기능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에서 로보어드바이저를 가장 빨리 출시한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2016년 11월 ‘엠폴리오’를 출시했다. 지난달말 기준 가입자수는 9만5000명이다. 엠폴리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 성향을 파악해 알맞은 펀드를 추천받을 수 있다. 이후에는 자신이 가입한 펀드의 수익률 등을 지속적으로 안내받으며 관리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의 ‘하이로보’는 출시 6개월만에 가입자 3만명, 가입금액 4000억원을 돌파했다. 하이로보로 펀드에 가입한 계좌수는 12만좌가 넘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우리은행의 ‘우리 로보-알파’는 현재까지 체험자수 25만명, 고객수 7만2000명에 달한다. 신규 계좌수로는 25만2400좌다. 출시 이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신규 고객들의 유입 속도가 빠른 편이다.
디지털 금융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은행들이 잇따라 로보어드바이저를 출시하고 있다. 영업점 수와 직원들을 줄여가는데 반해 고객들의 자산을 24시간 관리해줄 서비스가 필요해서다. 고객들은 자신의 자산을 은행 직원과 1:1로 상담받는 대신, 시간과 수고를 덜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에게 문의해 펀드를 추천받을 수 있게 됐다. 금융당국도 앞으로 고객이 대면이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서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해 금융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줄 방침이다.
그러나 아직 진입 단계인 만큼 수익률이 높은 편은 아니다. 은행들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좀 더 안착할 때까지 테스트베드를 충분히 거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이 디지털화되면서 고객의 편의성을 높인 자산관리 서비스가 도입되는 추세”라며 “아직 진입 초기인만큼 앞으로 안정화될 때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긴 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