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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수출이 492억1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역대 1월 수출 가운데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12월 수출 증가율 8.9%보다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지난 9월 이후 4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부 측은 “1월 수출 증가는 선진국·개도국 동반 성장세, 제조업 경기 호조, 유가 상승 및 주력품목 단가 상승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일반기계 등 9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고, 이 9개 품목 모두 증가율이 두 자릿수였다. 반도체 53.4%, 컴퓨터 38.6%, 일반기계 27.8%, 석유제품 27.7%, 섬유 20.2% 등이다. 특히 반도체(96억9000만달러), 일반기계(44억5000만달러), 석유화학(42억달러), 컴퓨터(8억9000만달러)는 역대 1월 수출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MCP(복합구조칩 집적회로· 24억8000만달러)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7억달러)는 각각 16개월, 19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늘었다.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6억달러) 수출도 20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역별 주요 시장으로는 모두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최대 시장인 중국(133억9000만달러)으로의 수출이 24.5% 늘었다. 6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다. 중국, 아세안(83억2000만달러), 인도(12억2000만달러) 수출액은 역대 1월 가운데 최대치였다. 아세안, 중남미, 인도, 독립국가연합(CIS) 등 ‘남북 교역축’ 신흥시장 수출 비중은 30.1%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5%보다 높아졌다.
1월 수입은 454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9%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37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72개월 연속 흑자다.
당분간 수출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글로벌 경기 확장세에 따른 대외 수요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로 주력품목의 단가가 상승하는 등 수출에 우호적인 여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다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확대되는 환율의 변동성과 기저효과, 수주잔량 감소로 인한 선박 수출 감소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2월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2.5일 감소와 기저효과 등이 작용해 수출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