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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바뀐 공공기관, 조직·인사 ‘고삐’ 바짝… 비리청산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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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8. 02.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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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가스안전公·강원랜드, 조직쇄신 드라이브
앞다퉈 혁신 TF 발족… ‘일사천리’ 개편 단행 중
文정부 적폐청산 기조 맞춘 적극 협조 행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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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취임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수장들이 앞다퉈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초강력 조직·인사 쇄신안을 내놓는 등 비리청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 적폐 청산 기조에 적극 협력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강원랜드 등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장들이 취임 직후부터 강력한 조직쇄신 의지를 담은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한달도 채 안돼 대대적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정승일 가스공사 사장은 지난달 5일 선임된 후 기존 정책에 대한 노조 반발에 시달렸지만, 지난달 25일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며 우려를 일시에 해소했다. 정 사장은 4대혁신 TF를 구성해 회사의 문제 해결 및 발전방향을 모색했고, 조직 구성 일주일 만인 지난 1일 전사적 전략을 수립할 혁신 컨트롤타워를 구축했다.

정 사장은 첫 조직개편에서 ‘전략기획본부’를 사장 직속으로 배치했고 ‘전략경영처’와 ‘혁신경영처’를 둬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행보에 나섰다. ‘전략경영처’는 전사적 전략수립 및 주요업무 기획조정·예산투자관리·미래전략과 기술전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혁신경영처’는 효율적 조직관리·인사제도 혁신 및 성과 평가를 통해 혁신을 선도하는 베이스 캠프 역할을 맡는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4대혁신 TF는 이달 말까지 모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3월부터는 새로운 공사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전략기획본부를 사장 직속으로 옮긴 만큼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변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도 지난달 9일 공식 취임식에서 “인사비리를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힌 이래 지난달 22일 ‘청산과 혁신TF’를 발족, 강력한 쇄신 의지를 강조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일엔 총 85명에 대한 승진·전보와 조직 재편이 진행됐다. 가스안전공사 측은 “김 사장 부임 이후 첫 인사에서 공정·쇄신·능력중심·여성배려라는 원칙이 반영됐다”며 “채용비리 관련자들을 배제하고, 초고속 승진·성차별·지역주의 등 잘못된 과거에 대한 청산 의지를 분명히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직원들의 불만사항이었던 밀실인사를 과감히 개혁해 인사일정을 사전에 공개하고, 인사위원의 과반수를 외부인사로 선임하는 등 ‘열린 인사’를 지향한 점도 이번 인사의 특징으로 꼽힌다. 김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사의 내과적 수술이 필요했고, 충실히 수행할 자신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채용비리로 얼룩진 강원랜드 역시 지난해 12월 22일 문태곤 사장 취임식을 시작으로 쇄신 행보를 본격화했다. 취임사에서 “과거의 잘못을 반면교사로 삼아,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자”고 밝힌 문 사장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감사원 기획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어 회사를 정상화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후 조직혁신TF와 외부전문가로 이뤄진 자문단을 구성했고, 조만간 이를 보강해 본격 드라이브에 나설 조직혁신위원회(가칭)도 꾸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날 문 사장은 정부 방침에 따라 부정 합격자와 내부 청탁자 239명을 업무에서 배제시키고, 이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기도 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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