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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호 국립발레단 “올해 신작 ‘마타하리’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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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8. 02. 0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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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소재 창작 작품 내년에 발표할 계획
강수진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이 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작 ‘마타하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국립발레단
1차 세계대전 당시 여성 이중간첩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 발레 ‘마타하리’가 국립발레단의 올해 신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강수진 단장이 이끄는 국립발레단은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이탈리아 출신 유명 안무가 레나토 자넬라의 ‘마타하리’를 선보인다.

7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 단장은 “스파이로서의 마타하리 모습을 강조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발레 ‘마타하리’는 마타하리가 무용수로서 꿈을 지닌 모습에 비중을 둔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자넬라가 1993년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처음 발표했던 작품을 토대로 한다. 하지만 안무가가 국립발레단을 위해 완전히 새롭게 다듬은 작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강 단장은 슈투트가르트발레단 현역 시절 이 작품에 출연하며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20여 년 전 작품과는 무대 세트, 의상, 안무 모든 것이 달라져 예전 작품을 설명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을 것 같다”며 “나도 어떤 작품이 탄생하게 될지 너무도 궁금하다”고 전했다.

안무가는 이번 작업을 위해 작년 말 한국을 찾아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관람했으며 이번 달에도 다시 한국을 찾는다.

“안무가가 공연을 본 뒤 국립발레단과 빨리 작업하고 싶다고 했을 정도로 많은 영감을 얻은 듯했어요. 살아있는 안무가이기 때문에 실제 우리 무용수들과 작업하면서 새로운 ‘한국 마타하리’가 탄생할 것 같네요.”

국립발레단은 이와 함께 내년 한국적 소재의 전막 창작 작품 발표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작품에 대한 여러 구성안에 대해 자문 과정을 거치고 있는 중이다.

강 단장은 국립발레단에 대해 “‘퍼스트 클래스’라고 자부한다”며 “클래식을 기본으로 드라마, 네오 클래식, 컨템포러리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구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국립발레단 전용극장의 필요성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강 단장은 “구체적인 논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발레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집’이 꼭 필요하다”며 “언젠가 건립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올해 국립발레단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안나 카레리나’와 ‘허난설헌 수월경화’를 선보인다.

‘안나 카레리나’는 2월 10~11일, ‘허난설헌 수월경화’는 12일 강릉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이어 올해 첫 정기공연으로 로맨틱 발레 ‘지젤’이 3월 21~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4월 19~22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6월 22~24일에는 톨스토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안나 카레리나’가 공연될 예정이다.

올해 공연의 대미는 ‘호두까기인형’이 장식한다. 발레계의 살아있는 신화로 불리는 유리 그리가로비치 안무의 ‘호두까기인형’은 12월 15~25일 관객과 만난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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